‘막말 공무원’이후 조직관리시스템 개편…최웅식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채용 · 성과평가 등 인사관리 혁신…해외연수 투명화 · 발주내역 공개 신뢰 회복 · 위상 강화에 주력키로…오직 서울시민위한 생활정치 올인
서울시의회가 최근 발생한 ‘막말 공무원’ 사건과 관련, 사무처 조직 및 인사관리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또 직장 내 성희롱을 신고할 수 있도록 사무처장 직통전화(Hot-Lineㆍ핫라인)를 개설하고, 주기적으로 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하는 등 재발 방지책도 마련했다.
최웅식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은 1일 오전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이 같은 내용의 ‘사무처 혁신방안’을 소개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 20년간 행해지던 불합리한 관행을 철저히 타파하겠다”면서 “사무처 직원의 채용부터 복무관리와 윤리의식, 성과평가 등 인사관리시스템과 조직 개편을 전면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성희롱 예방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할 것”이라면서 “사무처에서 성희롱 사건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핫라인을 개설하고 사무처장이 책임을 지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헤럴드경제가 지난달 4일부터 연속 보도한 ‘시의회 막말 공무원’ 사건 이후 서울시의 성희롱ㆍ언어폭력 재발방지 종합대책에 이은 시의회 수습 방안으로, ‘고인 물’이 된 사무처 조직을 쇄신하기 위한 의지로 풀이된다.
시의회도 신뢰 회복과 위상 강화를 위한 개혁방안을 추진한다. 최 위원장은 이를 위해 현재 가동 중인 ‘의회개혁특별위원회’를 대표발의하기도 했다. 그는 “시의원 행동강령 조례 검토부터 윤리특위 활성화, 해외연수 투명화, 업무추진비 및 발주내역 전면 공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혁 과제를 논의하고 있다”면서 “공청회 등을 거쳐 내년 1월께 최종 개혁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특히 ‘외유’ 논란을 빚고 있는 해외연수와 관련, “해외도시의 선진 행정 경험을 의정활동에 반영하라는 취지”라면서 “다만 직무와 무관한 관광성 연수가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해외연수를 내실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의회는 해외연수 계획 준비부터 심사, 업체 선정, 결과 보고 등 전 과정을 시민에게 공개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정책보좌관제 도입과 관련, “시민을 대표하는 106명의 시의원이 연간 34조원의 예산을 심의, 의결하고 있다”면서 “이를 제대로 보좌해줄 직원 1명도 없어 물리적 제약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책보좌관을 두는 것이 예산 낭비라는 지적도 있지만, 시민을 위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투자라는 시각으로 접근해달라”고 호소했다.
최 위원장은 9대 시의회의 역할에 대해 “ ‘여’도 ‘야’도 없이 ‘오직 서울시민’을 위한 생활정치를 실현할 것”이라면서 “다양한 의견 수렴이 필요한 사항은 공청회, 토론회 등을 개최하고, 시의회 홈페이지의 시민참여 코너를 활성화해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시의원 개개인이 골목 곳곳을 누비며 시민과 함께 현장 속에서 답을 찾는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면서 “시의원들이 자기 개발에 소홀함이 없도록 교육 예산과 연구단체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진용ㆍ최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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