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않아 종식될 것’, 정무적 판단 실수”

“대구외 지역 유행 시작…노원도 기하급수”

미래통합당 이준석 최고위원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이준석 최고위원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보좌진이 자신감을 잃은 것 같다”고 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한 후 “이제 정무적 타이밍, 과학적·의학적 판단도 하지 못하는 상태거나, 자신들도 '대유행'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이 지난달 13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째 나오지 않자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한 것은 정무적인 판단 실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뉴스를 보고 며칠 잠잠하다고 해 벌인 실수”라며 “짜파구리를 먹은 것 또한 비슷한 정무적 판단의 연장선”이라고 진단했다.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처.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처.

이 최고위원은 이어 “문재인 정권이 ‘검사를 많이 해 확진자가 많은 것’이라고 버티려는 것 같다”며 “상식선에서 이미 대구 외 지역에서 유행이 시작됐고, 동시다발적 대유행이 시작된다면 지금의 전략 자체가 틀린 게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에서만 확진자가 많아지는 게 아니다”며 “노원구만 해도 거의 36시간 주기의 기하급수다. 이대로면 열흘 뒤 어떻게 될지 두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7만명의 중국 유학생이 이제 귀국해 학기를 곧 시작한다. 인천공항으로 올 것”이라며 “인종차별적 관점이 아니라, 이들은 춘절 기간 고향을 두루 방문했을 테고 학기 시작에 맞춰 일시에 상륙하는 방역 역량을 뛰어넘는 이들이란 점에서 두려운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