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듀폰사 웨이퍼 사업부 5400억원에 인수 완료
-전기차·5G네트워크 필수부품인 SiC 웨이퍼 시장 진출
-SK실트론의 제조 기술 역량 접목 예정
[헤럴드경제 정세희 기자] 글로벌 반도체 웨이퍼 제조기업 SK실트론이 미국 듀폰사의 실리콘 카바이드 웨이퍼(Silicon Carbide Wafer· SiC 웨이퍼) 사업부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SK실트론는 이번 인수로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고 있는 전기차·5G 반도체용 웨이퍼 시장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SiC 웨이퍼는 고경도, 내전압, 내열 특성을 가지고 있어 에너지 효율이 중요한 전기차, 5G 네트워크 등에 사용되는 전력반도체용 웨이퍼다.
앞서 SK실트론은 지난해 9월 이사회에서 듀폰 SiC 사업부를 4억5000만달러(54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SK실트론은 이번 인수를 통해 듀폰이 보유한 R&D 및 생산 역량과 기존 주력 사업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고성장 중인 전기차 반도체 시장 영역 진출을 통해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아울러 이번 인수로 그룹 차원의 전기차 분야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SK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고, SKC는 최근 글로벌 1위 전기차 배터리 동박업체인 KCFT를 인수한 바 있다.
SK실트론은 구미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국내 유일의 반도체 실리콘 웨이퍼 제조 기업으로 1983년에 설립되었다. 연매출 1조 5429억원의 글로벌 5대 웨이퍼 제조 기업 중 하나로(2019년 기준), 전 세계 실리콘 웨이퍼 판매량의 약 17%(300mm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SK실트론 관계자는 “이번 인수 이후에도 관련분야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며 이번 인수로 인해 SiC 웨이퍼의 생산량 증대와 미국 내 추가적인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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