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확대로 배송 역량 강화 필요
본입찰 참여 “아직 결정된 바 없다”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신세계그룹이 시장에 매물로 나온 로젠택배 인수를 검토 중이다. 최근 쓱닷컴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쇼핑 사업 비중이 확대되면서 배송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로젠택배 매각 주간사인 씨티글로벌그룹마켓증권에 인수 의향을 밝히고, 자문사를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인수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인수전에 뛰어든 주체는 그룹 계열사 중 온라인 유통사업을 담당하는 쓱닷컴이다.
신세계는 실사를 진행한 뒤 내달 열리는 본입찰 참여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홍콩계 사모펀드인 베어링프리이빗에쿼티(PEA)가 보유한 로젠택배 지분 100%다. 매각 측이 희망하는 가격은 약 4000억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신세계가 로젠택배 인수전에 뛰어들기로 한 것은 온라인 배송 시장이 확대되며 물류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소비 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되는 상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주문이 폭증, 물류 인프라 확대가 시급해졌다.
실제로 코로나19 사태 이전 쓱배송 마감률(준비한 물량 중 실제 주문한 비율)은 전국 평균 80% 수준이었지만, 지난 달 22일 이후에는 99.8%까지 치솟았다. 쓱닷컴은 새벽배송 물량을 최대 50% 늘리고 배송 차량을 추가 확보해 온라인 폭주에 대응하고 있지만, 배송 역량이 한계에 달하자, 뒤늦게 로젠택배 인수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젠택배 인수전에는 신세계 외에 JC파트너스도 뒤늦게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신생 사모펀드인 웰투시인베스트먼트와 위메프, 키스톤PE 등도 강한 의지를 갖고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 사업의 확대로 배송 역량 강화가 어느 때보다 절실해졌다”며 “실제 본입찰에 참여할 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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