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DA GRAS 인증 획득
사용량 제한 없이 식품에 활용
“미 시장 500억원대 전망”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삼양그룹의 식품 소재 계열사 삼양사의 ‘알룰로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안전 원료 인증(GRAS)을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알룰로스는 무화과, 포도 등에 들어 있는 단맛 성분으로, 설탕과 비슷한 단맛을 내면서 칼로리는 ‘제로’ 수준이라는 점에서 차세대 감미료로 불린다.
삼양사는 자체 기술로 생산한 알룰로스(브랜드명: 트루스위트)가 미 FDA의 GRAS를 취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삼양사는 알룰로스를 생산하는 전 세계 5개 기업 중 유일하게 식품으로부터 분리한 미생물에서 발견한 효소를 이용해 알룰로스를 생산하고 있다.
GRAS는 식품 원료로 사용하기에 적합한지 인증해 주는 제도로, 이 인증을 받으면 안전성 염려없이 식품에 쓸 수 있다. 한국 식약처도 알룰로스를 조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식품원료’로 구분하고 있다.
알룰로스의 안전성이 입증되면서 이를 이용한 제품은 점차 늘고있는 추세다. 현재 알룰로스를 이용한 아이스크림, 발효유, 두유, 시리얼, 카페용 시럽, 다이어트 젤리, 당뇨환자식, 단백보충음료 등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특히 올해 2월 주세법 개정으로 알룰로스를 주류에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알룰로스를 사용하는 제품군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삼양사는 이번 GRAS 인증을 발판 삼아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은 올해부터 식품 포장에 첨가당(식품에 포함된 천연당 외에 추가로 들어간 설탕, 시럽 등의 당류) 표기 의무화 정책을 시행하면서 알룰로스를 당류 표기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알룰로스 시장은 지난해 대비 두배 이상 성장한 500억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카콜라도 지난해 알룰로스를 적용한 제품을 북미 시장에 출시하는 등 관련 시장은 지속 성장하고 있다.
삼양사 관계자는 “당류 저감화 트렌드에 따라 전 세계 알룰로스 시장은 지속적으로 커져 2023년에는 약 1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인증을 계기로 미국은 물론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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