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연임 등 다룰 사안 많아
반토막 속출…카드없어 고민
주총 시즌을 앞두고 보험과 은행 등 금융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올해 주총장이 경영진에 대한 성토자리가 될 가능성이 커져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3일 DB손보와 메리츠화재를 시작으로 19일 삼성생명과 한화손보, 23일 한화생명 등 보험사 주총이 줄줄이 열린다. 주요 금융지주도 20일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를 시작으로 25일 우리금융지주, 26일 신한금융지주의 주총이 개최된다. 금융업권의 이번 주총에서는 최고경영자(CEO) 연임과 신규 사외이사 선임 여부 등에 대한 최종 결론이 나올 예정이다.
삼성생명은 19일 주총을 앞둔 이틀동안 주가가 대폭락했다. 17일에 9.14%,18일에 10.32% 급락하며 2010년 5월 상장 이후 역대 최저가를 기록했다. 삼성생명 주가는 올초 대비 반토막 났다.
한화손보 주가도 연초 대비 50% 가량 급락했다. 관건은 다음주 주총인 한화생명이다. 한화생명 주가는 1000원대 아래로 떨어져 동전주로 전락했다. 한화생명은 수익성 위주의 경영전략과 체질개선 노력, 중장기적인 주가 안정화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은 각각 조용병 회장과 손태승 회장의 연임 여부가 이번 주총에서 판가름 난다. 금융지주 주가는 실적과도 무관하게 급락하고 있다. 지난해에 일부 금융지주 주총에서 주가하락을 질타하는 주주들이 있었는데 올해는 지난해보다 상황이 더 심각하다.
주가 폭락은 코로나19의 영향인 만큼 금융권 주가에만 해당하는 일은 아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보험주를 비롯한 금융주가 약세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이를 탓하기만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험의 경우 금리 인하와 코로나19에 따른 영업악화로 주가를 부양할 만한 마땅한 카드도 없는 상황이다.
KRX보험지수와 은행지수는 18일 701.26과 420.30으로 각각 연초 1230.38과 703.33에서 대폭 떨어졌다. 시가총액도 18일 보험주는 21조3725억원으로 연초대비 20조원이 줄었고, 은행주는 41조7691억원으로 연초대비 30조원 가까이 줄었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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