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부터 도레이첨단소재 일일 650만장 생산

마스크생산업체 16억원 지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구미공장 내 의료용 연구용 실험 설비에서 마스크용 MB필터를 생산하고 있다. [연합]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구미공장 내 의료용 연구용 실험 설비에서 마스크용 MB필터를 생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국내에서 재고 소진을 앞두고 있는 마스크 필수 원자재 ‘멜트블로운 부직포(MB필터)’ 공급에 숨통이 트인다. 부직포 생산업체인 도레이첨단소재가 31일부터 13톤(t)의 MB필터를 생산한다. 이로써 일일 생산 가능한 마스크 분량은 650만장에 이르게 된다.

또 정부는 마스크생산업체에 추가고용보조금 16억원을 지원해 마스크 수급을 원활하게 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도레이첨단소재가 경북 구미공장의 기존 기저귀 소재 생산라인을 개조해 KF-80급 MB필터 생산라인으로 전환,이날부터 대규모 생산에 들어간다.

당초 신규 생산라인은 오는 5월부터 가동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3일 정세균 국무총리의 방문을 계기로 산업부 협의 등을 거쳐 기술 애로나 수요처 매칭을 해결하고 시일을 한 달 반 이상 앞당겼다. 일반적인 보건용 마스크는 외피와 내피에 쓰이는 스펀본드 부직포와 필터 역할을 하는 MB필터를 따로 생산해 접합하지만, 도레이첨단소재의 설비는 한 라인에서 두 가지 부직포를 복합해 한 번에 만드는 혁신공정이다. MB필터만 생산하는 설비보다 생산 속도가 5배 빨라 생산량이 5배로 늘어날 수 있다.

이 제품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에서 안전성 검사를 마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다. 산업부는 식약처, 도레이첨단소재와 협력해  MB필터부족으로 생산 차질을 빚는 마스크 제조업체에서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 26일 MB필터 첫 수입물량을 가동이 멈출 위기에 부닥쳤던 마스크 제조업체 4곳에 공급했다. 해당업체는 수입MB필터를 생산에 투입해 최대 250만장의 마스크를 생산하고 있다. 수입 MB필터는 지난달 초부터 산업부와 코트라가 전 세계에서 한국 마스크 제조업체별 사양에 맞는 제품을 찾아온 것이다. 현재까지 도입이 확정돼 오는 6월까지 순차로 도착할 수입 물량은 2개국 2개사 총 53t에 이른다.

또한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마스크생산업체 추가 고용보조금 예비비 지출안을 의결했다. 지출안에는 코로나19로 마스크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공적 판매처로 출고하는 마스크생산업체에 추가고용보조금 16억원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통해 근로자 추가고용 비용과 인건비 일부 등 1인당 월 최대 80만원이 지원된다.

또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방역대책 지원예비비 지출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이 지출안에는 다음달 15일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전국 투·개표소 방역 및 방역물품 비용 176억원 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