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탑FC와 소속 선수들의 수익 배분은 어떻게 하나요?” “탑FC의 대중성이 타 대회보다 약하다고 생각되는데,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계획인가요?”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격투기 마니아 까페 ‘앤디훅’(http://cafe.naver.com/andyhug)의 회원들은 종합격투기 탑FC 관계자들과 코리안탑팀(KTT) 선수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처럼 날카로운 질문이 쏟아졌다.
‘격투기 마니아 1000명 만남’을 목표로 최근 동호인들과 소통의 자리를 잇따라 마련하고 있는 탑FC가 지난 1일 앤디훅 카페 회원들과 홍대에서 만남을 가졌다.
앤디훅 측 10여명의 회원들은 탑FC 측에서 출석한 이들의 면면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약속장소에 20분 먼저 도착해 기다리던 이들은 다름 아닌 UFC 파이터 임현규 방태현, 탑FC 김한슬 등 유명 선수들이었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는 탑FC 권형진 대표, 전찬열 대표의 인사를 시작으로 탑FC에 대한 궁금증, 건의사항, 불만 사항에 대한 사전 질의서에 탑FC 관계자들이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어서 자유 질문과 토론의 시간, 마니아와 선수들의 자유대화 시간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3시간이 넘도록 진행된 이 행사에서 탑FC 홍보상 과제, 대중화 전략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부터 KTT 선수와 팀의 수익 분배 문제에 대한 질문, UFC 파이터 임현규와 동료 선수들이 다니는 헤어샵에 대한 질문 등 다채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쏟아졌다.
권형진, 전찬열 대표를 비롯한 임현규, 방태현, 김한슬 등 선수들도 모든 질문에 거리낌없이 허심탄회하게 답변하고 때론 조언을 경청하기도 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현장 진행을 담당한 NWDC 이호택 대표는 이날 “네이버 앤디훅 카페는 실천하는 격투 커뮤니티라고 생각한다. 앤디훅 10주년 기념 티셔츠 판매 수익을 앤디훅과 같이 백혈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전달한 일은 앤디훅 카페가 추구 하는 모습이 무엇인지를 극명하게 보여준 사례라고 본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어 “TOP FC는 행동하는 커뮤니티, 의미 있는 일에 동참하는 마니아들을 존중하며 그들과 함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탑FC의 권형진 대표는 “탑FC는 팬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대회다. 팬들의 따끔한 질책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발전의 자양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행사 소감을 전했다.
행사장을 찾은 마니아 중 한 명은 “임현규 선수가 내 바로 앞에 앉아서 이야기를 경청하고 내가 묻는 질문 하나하나에 친절하게 답변까지 해주었다. 무엇보다 함께 하겠다는 탑FC의 자세에서 진정성이 느껴졌다”며 “솔직히 탑FC를 한번도 직관(직접관전) 가본 적이 없는데 앞으로는 내 주위에 탑FC를 널리 알리고 싶다”고 이날 행사에 대해 호평했다.
이날 행사는 탑FC 선수들의 자필 서명이 담긴 탑FC 공식 포스터를 팬들에게 전달하고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탑FC 측은 마니아를 찾아나서는 행사를 올해 말까지 서울뿐 아니라 부산, 전주 등 전국 지역을 대상으로 행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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