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대한항공 이용해 자국민 귀국 나서

우리 정부도 유럽 내 교민 귀국에 활용

교민 귀국 위한 한일 협력도 “계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러시아 극동에 발이 묶였던 우리 교민들이 대한항공 특별편을 타고 14일 오전 귀국길에 오르고 있다. [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러시아 극동에 발이 묶였던 우리 교민들이 대한항공 특별편을 타고 14일 오전 귀국길에 오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전 세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국경을 봉쇄하며 자국민 귀환을 위한 국가간 협력이 점차 늘고 있다. 최근 체코 정부는 호주와 뉴질랜드 내에 있는 자국민 귀환을 위해 한국 항공사와 전세기 계약을 체결했고, 우리 정부는 해당 전세기를 이용해 유럽 내 우리 국민을 귀국시키기로 했다.

14일 외교부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최근 호주와 뉴질랜드에 고립된 자국민을 귀국시키기 위해 대한항공과 전세기 계약을 체결했다. 전세기 계약이 체결되며 지난 13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와 오클랜드, 호주 시드니에서 체코 국민 230명이 인천을 경유, 14일 프라하로 출발했다.

정부는 체코 정부의 전세기 계약 체결 소식에 해당 전세기편이 귀국할 때 우리 국민을 함께 이송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이 덕분에 프라하에서 돌아오는 대한항공 전세기에는 체코와 폴란드, 슬로바키아에서 고립됐던 우리 국민 230여 명이 탑승할 수 있게 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체코항공 지분을 보유하는 등 특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이번 체코 국민 귀국에 전세기를 투입하게 됐다”며 “뉴질랜드에서 100명, 호주에서 150명이 탑승해 체코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접국인 일본과의 교민 귀국 협력도 계속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14일 인도 뱅갈로드에서 출발하는 일본 정부의 임시 항공편에 우리 국면 2명이 함께 탑승한다. 현지에 있는 도요타 자동차 공장 직원들이 일본 정부의 전세기편에 귀국하는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우리 국민의 합승을 제안한 것이다. 수단에서도 일본의 국제협력기관인 ‘자이카(JAICA)’가 추진한 귀국 전세기 편에 우리 국민 6명이 함께 탑승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 역시 임시 항공편을 투입할 때 일본과 협력을 계속하고 있다. 최근 마다가스카르와 케냐에서 출발한 우리 정부의 임시 항공편에는 우리 정부의 요청에 따라 일본 국민이 함께 탑승했고, 카메룬에서는 우리 정부와 일본 정부가 합동으로 귀국 전세기를 투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