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상위 20%의 저축액은 더 증가한 반면 하위 20%는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신한은행 빅데이터센터가 발표한 ‘보통사람 금융생활보고서 2020’에 따르면 작년 가구소득 상위 20%의 저축액(보험, 투자상품 포함)은 215만원으로 2018년보다 2만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상위 20~40%도 같은 기간 127만원으로 131만원으로 올랐고, 상위 40~60%도 98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하위 20%는 63만원에서 57만원으로 7만원 감소했고, 하위 20~40%는 81만원으로 변동이 없었다. 이로써 상위 20%와 하위 20% 간 월 저축액 격차는 2018년 3.4배에서 지난해 3.8배로 확대됐다. 작년 경기가 둔화되면서 소득 규모가 적을수록 저축 여력이 더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전체 가구의 평균 저축액은 117만원으로 전년대비 1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내역별로 보면 수시입출금 및 CMA(종합자산관리계좌)가 2018년 25만원에서 지난해 23만원으로 줄었고, 적금 및 청약은 44만원에서 48만원으로 올랐다. 보험은 38만원에서 39만원으로 소폭 조정됐고, 펀드 및 주식 등 여타 투자상품은 원금 손실 위험 등의 영향으로 9만원에서 7만원으로 감소했다.
작년 상위 20%는 전체 저축액 중 가장 많은 36.3%(78만원)를 보험에 할애했고, 하위 20%는 적금 및 청약에 최고 비중인 54.4%(31만원)를 투자했다.
펀드, 주식 등 투자상품에는 저축 여력이 큰 상위 20%의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났다. 저축액의 7.5%(16만원)를 차지하고 있는데, 하위 20%는 3.5%(2만원)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10월 전국 만 20~64세 경제활동자 1만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설문을 통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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