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D 보은은 마셜 카트가 빨간색 포르셰 외형이며 코스 입구에 시계탑을 새겨두고 있다.
클럽D 보은은 마셜 카트가 빨간색 포르셰 외형이며 코스 입구에 시계탑을 새겨두고 있다.
골프존카운티는 올초 아트밸리를 인수해 골프존카운티진천으로 운영한다.
골프존카운티는 올초 아트밸리를 인수해 골프존카운티진천으로 운영한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골프장 600곳을 넘긴 한국에서도 미국, 일본, 유럽 등 해외에서처럼 골프장 위탁운영 시장이 열리고 있다. 세계 골프장 운영 시장은 이제 더 이상 회원들끼리 어울리는 지역 커뮤니티가 아니다. 여러 개의 골프장을 프랜차이즈로 묶어서 경영 효율화를 꾀하는 영업 현장으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1990년대 초반 미국 애리조나주 스콧데일에서 시작한 트룬골프는 전세계에 걸쳐 320여개의 골프장을 위탁 운영하는 최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미국에는 이밖에 클럽코프, 빌리캐스퍼, 캠퍼스포츠 등이 백 수십여 개 이상의 코스를 통합 운영하고 있는 기업들이다. 미국 뿐만이 아니다. 캐나다에는 클럽링크가 50여개의 골프장 체인을 운영하고 있고, 일본은 아코디아 골프나 PGM이 백여개 이상의 골프장을 일부 보유 혹은 임대 관리한다. 유럽에는 프랑스를 중심으로 U골프, 블루그린이 수십개 골프장을 통합 운영하는 기업이다. 국내에도 캐나다와 중국에 기반한 퍼시픽링크스인터내셔널(PLI)이 들어와 있다.

국내에 골프장 위탁 운영은 진행형이다. 골프존뉴딘그룹 관계사인 골프존카운티는 2012년 전남 선운산컨트리클럽을 인수해 골프존카운티 선운으로 재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경기도에 클럽 Q-W-H로 주변 골프장을 사들이면서 연계한 마케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후 꾸준히 골프장을 인수하거나 위탁 운영업체를 늘렸다. 올해 1월에는 충북의 27홀 퍼블릭 아트밸리를 인수해 골프존카운티 진천으로 변경했다. 골프존카운티는 사모투자회사인 MBK파트너스와 힘을 합쳐 지난 2018년 2월 8900억원으로 일본의 거대 골프장 운영체인인 아코디아골프를 인수했다. MBK파트너스와 제휴를 이룬 골프존은 이를 바탕으로 한국-일본과 연계된 골프장 체인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는 중이다. 국내에 야마하골프 카트를 유통하는 한국산업양행은 올 초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개최지인 캘리포니아 라킨타의 PGA웨스트 등 골프장 9곳을 인수하면서 미국과 일본에 총 25개의 코스를 갖춘 국내 최대 골프장 운영사로 올라섰다. 한국산업양행은 미국 골프장 위탁운영 체인인 센추리골프파트너스와 공동으로 인수하면서 미국에서만 총 16곳의 골프장을 보유하게 됐다. 실제 운영은 골프장과 리조트 45곳을 위탁하는 센추리골프가 맡는다. 1988년 설립된 한국산업양행은 2003년부터는 일본의 골프장 버블 붕괴 이후 헐값에 나온 골프장을 사들이기 시작해 도쿄 인근 치바의 요네하라, 치바이스미 등 일본에서만 9곳의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 위탁운영을 표방한 골프장 체인 브랜드는 주식회사 이도에서 운영하는 클럽D다. 충북 보은의 18홀 퍼블릭 레이크힐스보은을 인수해 2018년 8월 클럽D보은을 개장한 데 이어 지난해 4월에는 아리솔CC를 인수해 코스 정비를 거쳐 클럽D속리산으로 재개장했다. 지난해 6월에는 전북 익산의 퍼블릭 베어리버를 인수해 클럽D 금강으로 운영하고 있다. 최정훈 대표와 함께 잭니클라우스디자인 한국지사장을 지낸 박현준 총괄 이사 및 전문가들이 골프장 관리, 금융 설계 등에서 특화된 장점을 발휘하고 있다. 또한 이 업체는 충남 천안에 18홀 퍼블릭 골프장을 공사하는 등 운영에서 건설 자문 등으로 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 골프장을 보유한 기업들은 인수 합병을 통해 점차 규모를 키우고 있다. 건설사인 부영이 국내 7곳에 해외 2곳을 포함한 9곳 189홀, 신안이 국내 5곳에 154홀, 썬밸리는 해외 72홀을 포함해 7곳에 144홀을 보유하고 있다. 대기업 중에서는 삼성이 6곳에 162홀을 가진 대형 골프장 운영 기업이며, 한화도 국내에 5곳 108홀에 일본 나가사키 18홀까지 총 6곳에서 126홀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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