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코로나19 확진자 18만7000명 넘어서
이탈리아는 사망자만 3만명 넘어…쿠웨이트 20일간 전면 통금
[헤럴드경제]러시아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하루 사이에 1만명이 넘게 나오고, 영국에서는 생후 6주된 아이가 목숨을 잃는 등 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사망자가 3만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 잔혹사’가 이어졌다.
러시아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사이 1만명 이상 발생한 날이 6일 연속으로 이어졌다. 8일(현지시간) 누적 확진자는 18만7000명을 넘어서며 영국에 이어 세계 5위까지 올라갔다.
러시아의 코로나19 유입·확산 방지 대책본부는 “이날 지난 하루 동안 모스크바를 포함한 전국 83개 지역에서 1만699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며 “누적 확진자는 18만785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수도 모스크바에서만 하루 사이에 5846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러시아 전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사이에 98명이 추가되면서 1723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중 완치된 이들은 하루 동안 2805명을 포함해 총 2만6608명이다.
러시아는 신규 확진자의 48%가 무증상 감염자여서 적극적인 검진으로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쇼핑몰이나 레스토랑, 카페 등 서비스 분야 사업체는 폐쇄 조치를 이어가고, 모스크바주는 주민 자가격리 조치를 오는 31일까지로 연장했다. 경제 고사 위기를 막기 위해 생산 및 건설분야 업체들의 업무는 오는 12일부터 허용하기로 했다. 단, 대중교통과 상점 등에서 마스크와 장갑을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8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으로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하루 사이 243명 증가해 누적 사망자는 3만201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사망자 수는 미국, 영국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규모다.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21만7185명으로 하루 사이에 1327명이 늘었다. 신규 확진자 증가 규모가 하룻새 1000명을 넘긴 것이 9일 연속으로 지속되고 있다.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과 스페인에 이어 세번째다.
영국에서는 생후 6주된 아기가 코로나19로 인해 목숨을 잃는 비극도 발생했다. 영국 보건부는 지난 7일 오후 5시(현지시간) 기준으로 코로나19 사망가자 3만124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하루 사이에 626명 늘어났다.
사망자 중에는 생후 6주가 된 아기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아기는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중 최고령자는 103세였다.
7일 오전 9시(현지시간) 기준으로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1만1364명으로, 하루 사이에 4649명이 늘었다. 하루 동안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9만7029건으로, 정부가 약속했던 하루 10만건에는 미치지 못했다.
코로나19의 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자 걸프 지역 국가인 쿠웨이트는 향후 20여일간의 전면 통행금지 조치를 밝혔다.
로이터, DPA 통신 등에 따르면 쿠웨이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10일(현지시간) 오후 4시부터 30일까지 20일 동안 전면 통행금지를 시행하기로 했다. 쿠웨이트 주민들은 식품, 약품 구매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외출을 할 수 없게 된다.
쿠웨이트는 현재도 오후 4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통행금지를 실시하고 있지만 국가 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통행금지 조치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쿠웨이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208명으로 전날보다 641명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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