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롯데쇼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집객시설 기피 현상이 뚜렷해지고, 소비심리가 악화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성장했다.
롯데쇼핑은 1분기 전년 대비 8.3% 줄어든 4조76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4.6% 감소한 52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433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롯데백화점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1.5% 감소한 6063억원, 영업이익은 82.1% 급감한 285억원에 그쳤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집객시설인 백화점의 방문객이 급감했고, 소비 심리가 악화됨에 따라 고마진 패션 상품군을 중심으로 매출이 부진했다. 해외백화점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집객 감소 및 휴점, 중국 션양점 영업종료의 영향으로 매출이 37.6% 감소했다.
할인점은 1분기 매출이 1조602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6% 증가했고, 영업이익 218억원으로 18.2% 증가했다. 국내 기존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매출액이 42.5% 증가했으나 오프라인 고객 감소로 6.5%감소했다. 기존점 매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판관비 감소로 영업이익은 10.6% 증가했다.
전자제품전문점(하이마트)의 1분기 매출은 9253억원으로 10.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95억원으로 19.6% 감소했다. 4월 이후에는 언택트 소비 확산에 따라 TV와 PC 수요 증가로 매출 회복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슈퍼는 1분기 매출 4913억원, 영업손실 63억원을 기록했다. 근거리 쇼핑 채널 선호 경향이 나타나며 온·오프라인 매출이 모두 증가, 전년 대비 3.6% 늘었다. 영업이익은 매출액 증가 및 판관비 절감으로 적자폭을 전년 대비 112억원 줄였다.
홈쇼핑은 1분기 매출 2690억원, 영업이익은 367억원을 기록했다. 헬스케어 및 감염 예방 상품과 프리미엄 상품 매출이 늘어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자릿수 성장했다.
컬처웍스의 1분기 매출은 1025억원, 영업손실은 34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화관 일부점 휴관, 관객수 감소, 신작 개봉 연기 등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49%까지 떨어졌다. 코로나19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용 효율화와 절감 대책을 시행 중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올 1분기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대형 집객시설 기피 등으로 유통 기업들의 어려움이 컸다"며 "통합 온라인 플랫폼인 롯데온을 활용해 이커머스 영업환경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오프라인 점포는 수익성 기준으로 추가적인 효율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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