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측서 LG상사 금리밴드 내 완판
만도는 미달한 3년물 증액키로
하나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 8150억원 몰려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회사채 시장이 경색된 가운데 단기물과 금융사의 고금리 신종자본증권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9일 시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LG상사는 완판했지만, 만도는 물량조정을 통해 대응했다. 하나금융지주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신종자본증권)은 총 8150억원의 기관수요를 확인했다.
20일 IB업계에 따르면 LG상사는 전일 시행한 1000억원의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금리밴드 내 총 2400억원의 자금의 몰렸다.
3년물에 1700억원이 몰려 700억원을 거뜬히 채웠고, 5년물에는 700억원이 들어와 300억원을 무난히 발행할 수 있게 됐다. 현재까지 증액은 미정이나 최대 1500억원까지 검토 중이다.
만도는 1200억원을 모집하는 3년물에 1400억원이 들어왔으나 300억원을 모집하는 5년물에는 10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이에 만도는 5년물은 100억원 발행하고, 3년물의 발행확대를 통해 미매각 없이 1500억원의 회사채 발행규모를 유지한다.
최근 자동차업종의 신용등급 하락에도 만도는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의 도움없이 만기도래 회사채 물량을 차환하게 됐다.
한편, 하나금융지주는 자본비율 제고에 청신호가 켜졌다.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 금리밴드 내 많은 기관자금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5년물 3000억원 모집에 7350억원이, 10년물 500억원 모집에 80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금리는 각각 신고가 기준 3.14%, 3.5%다.
하나금융지주는 절대금리로 5년물 3%~3.7%, 10년물 3.1%~3.8%의 금리를 제시한 바 있다. 앞서 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4월 15일에 265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증권사 IB 관계자들은 회사채 시장의 단기물 선호 현상과 매력적인 금리를 지닌 금융사 신종자본증권의 투자열기가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시장의 어려움에도 AA급 이상 회사채 수요예측이 연이어 무난한 결과를 거두고 있다"며 "하나금융지주의 신종자본증권은 금리가 높아 기관들의 수요가 높은 편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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