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가치까지 반영된

관련기업 투자 20%대

선물가 추종은 10%대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금 가격이 치솟으며 금 관련 금융상품 수익률이 고공행진이다. 다만 상품간 수익률 차이가 크다. 투자대상 기초자산의 차이 때문이다.

금 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상품보다 금을 채굴하는 광산회사에 직접 투자하는 형태의 수익률이 가장 높다. 신한은행이 판매하는 ‘신한BNPP골드증권투자신탁제1호[주식]종류A-e’는 현재 수익률(3개월)이 무려 24.1%에 달한다. 이 펀드는 70%를 광산회사 주식에 투자하고 나머지 30%는 신한은행의 골드뱅킹 상품인 골드리슈(GOLD Riche)에 배분하고 있다.

하나은행에서 판매한 ‘IBK 골드마이닝 증권 자투자신탁 1호[주식] Class C-e’의 최근 3개월 수익률도 무려 27.61%다. 모(母) 투자상품인 IBK 골드마이닝 증권 모투자신탁은 주로 금 광산회사의 주식에 투자한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금 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상품을 주로 판매했다. 수익률은 금 선물 가격에 따라 움직인다. 국민은행의 ‘KB스타골드 특별자산 투자신탁(금-파생형)-C-PE’의 3개월 누적 수익률은 9.80%다. 국제 금 가격을 추종하기 위해 금 선물에 주로 투자하며 필요에 따라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한다.

A은행 프라이빗뱅커(PB)는 “최근 금 펀드 수익률 추이를 보면 금선물 펀드가 10%안팎이고 금 관련 주식에 투자한 펀드의 경우 20% 안팎을 보이고 있다”며 “금 가격 상승으로 인해 광산회사의 마진이 커진 점도 있지만 기존에 채굴한 금 재고의 가치가 높게 재평가 되면서 회계상 실적도 좋아져 주가가 오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금 가격은 당분기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국제 금 선물 가격은 19일 종가 기준으로 1748.3 달러(약 210만원)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33.4% 오른 값이다. 올해 들어서는 15.0% 뛰었다.

B은행 PB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미중 무역분쟁 재점화 분위기, 주요국 양적완화 확대에 따른 통화가치 하락 등이 금 가격을 올리는 요인”이라며 “초저금리 시대와 맞물려 금의 투자 매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