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바둑최강전 10월 中 개최

바둑계 지원·백산수 알리기 일환

백산수 中 판매처 확대 등도 박차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농심이 중국에서 ‘신의 한 수’를 둔다.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 이어 이번엔 백산수배 바둑최강전을 창설한 것. 앞서 신라면배 대회가 바둑을 통해 중국 등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정착시키는 데 일조하면서, 이번엔 백산수 브랜드를 강화하고 나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시니어 국가대항 바둑대회인 ‘백산수배 시니어 바둑최강전’을 창설한다. 한·중·일 만 50세 이상 프로기사들이 참가하는 세계기전이다. 한국의 조훈현과 중국의 마샤오춘, 일본의 요다 등 바둑계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기사들의 빅매치가 예상된다.

백산수배 시니어 세계바둑최강전은 오는 10월 1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

제1회 신라면배 바둑대회에 출전한 바둑전설 한국 조훈현9단(우)과 일본 요다노리모토9단(좌) [사진=농심]
제1회 신라면배 바둑대회에 출전한 바둑전설 한국 조훈현9단(우)과 일본 요다노리모토9단(좌) [사진=농심]

각 국의 선발과정을 거친 한·중·일 국가대표 프로기사들이 베이징 1차전(개막)과 부산 2차전(결승) 을 통해 우승을 다투게 된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연승전을 벌이는 기존 신라면배 바둑대회와 동일한 경기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승 상금은 총 1억8000만원으로, 연승상금은 500만원이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이 계속 이어질 경우, 대회 창설은 연말이나 내년으로 미뤄질 수 있다.

농심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워진 바둑계를 지원하는 동시에, 전 세계 바둑 애호가들에게 추억과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레전드 매치를 준비하게 됐다” 며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바둑의 ‘르네상스 시대’를 또 한번 열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농심이 대회 타이틀로 ‘백산수’를 내세운 것은 신 성장 동력인 백산수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다. 신라면배 바둑대회는 농심 중국사업에 있어 ‘신의 한수’로 불린다. 신라면배 기간 동안 대국장 인테리어는 물론 제품 전시, 시식 행사, TV 방송 등을 통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신라면 브랜드를 알려왔다. 따라서 백산수배도 중국을 포함해 해외시장에 백산수를 알리는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농심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농심은 중국시장에서 백산수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대표 O2O 유통채널로 부상한 ‘허마센셩’에 백산수 판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타오바오, 징동닷컴 등 전자상거래 시장에서도 판촉을 강화할 계획이다. 7~8월 성수기를 대비해 왕홍을 섭외한 타오바오 생방송 판매도 기획 중이다. 또 상해 등 화동지역 15개 대도시를 중심으로 백산수 옥외 광고도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