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에볼라바이러스에 감염된 자국인 신부를 치료하다 자신이 에볼라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스페인의 간호사의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은 스페인 정부가 마드리드 카를로스 3세 병원에 입원해 있는 에볼라 환자 테레사 로메로의 상태는 여전히 심각하지만 다소 호전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로메로는 이 병원 간호사로 일하면서 지난달 에볼라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선교사였던 마누엘 가르시아 비에호의 치료팀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를로스 3세 병원 측은 로메로에게 미국의 맵바이오제약이 개발한 실험단계의 치료제 ‘지맵’을 투여했다. 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투여된 것이다.

이 병원에는 로메로 이외에도 10여 명이 에볼라 감염 우려로 격리돼 관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직원들은 자신이 에볼라에 감염될까 우려하며 퇴직을 결심하거나 병가를 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럽질병통제센터(ECDC) 관계자들은 이 병원을 방문하고 병원이 에볼라 같은 긴급 상황에 대처하기에는 적당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