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6명·민주1명 서명
폼페이오 “살펴보는 중”
‘이민 반대’ 트럼프 결정 주목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 미국 상원의원들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 강행을 계기로 모국을 등지려는 홍콩 시민을 미국이 받아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발송한 서한에서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공화당 토드 영(인디애나) 상원의원은 서한에서 “공포와 탄압으로 지배하려는 중국 공산당의 지속적인 노력에 대해 큰 우려를 갖고 쓴다”며 “일부 홍콩인이 그곳에 사는 게 더 이상 안전하지 않아 다른 지역의 피난처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서한엔 톰 코튼 등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 5명과 민주당 의원 1명이 서명했다.
이들은 “미국은 민주적 가치를 공유하고, 인권을 보호하며, 법의 지배를 옹호하는 땅에 살길 열망하는 이들에게 대안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 안에서도 이런 주장이 공감을 얻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달 미국기업연구소(AEI)와 진행한 팟캐스트 프로그램에 나와 홍콩 시민을 난민 허가 프로그램을 통해 받는 것과 관련,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알다시피 영국 정부와 홍콩은 오랜 역사가 있고 매우 특별한 관계다. 많은 홍콩시민이 영국 여권을 갖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우린 이 사안을 보고 있다”고 했다.
앞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300만명에 달하는 홍콩인에게 시민권을 주겠다고 밝혔다. 현재 홍콩 시민 35만명에게 영국해외시민 여권을 발급한 상태인데 이민법을 개정해 250만명을 추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민자 등의 유입에 강한 반감을 갖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갈등의 핵심 요소인 홍콩보안법 이슈에 맞닥뜨려선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그는 지난 4일 톰 코튼 의원이 트위터에 “정부는 박해받는 홍콩인의 미국 입국을 최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쓴 글을 리트윗하며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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