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6일부터 순차 종료
3G 이상 전환시 30만원 단말 구매비 지원 등 보호책
01X 번호는 내년 6월까지 이용가능
[헤럴드경제=박세정· 김민지 기자] SK텔레콤의 2세대(2G) 통신 서비스가 25년 만에 종료된다. KT에 이어 SK텔레콤까지 2G 서비스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오는 7월 6일부터 SK텔레콤 2G서비스가 순차 종료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이 2G 서비스를 폐지하기 위해 신청한 기간통신사업 일부 폐지신청 건에 대해 이용자 보호조건을 부과해 승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7일 과기부에 2G 서비스 폐지 승인을 신청했다. 과기부는 이용자 보호책을 보완해야 한다는 이유로 두 차례 반려한 바 있다. 네 차례의 현장점검,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쳐 폐지 신청을 최종 승인했다.
과기부 측은 "현장 조사 결과, 최근 3년간 교환기 고장이 132%, 기지국·중계기 고장이 139% 증가했다"며 "망 노후화로 고장이 급증하고 예비부품 부족에 따른 수리불가 품목이 존재하는 등 2G망을 계속 운영시 장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2G 가입자 38만4000명을 대상으로 한 보호 대책도 마련됐다.
우선 SK텔레콤의 3G 이상 통신으로 전환 시, 이용자는 ▷30만원의 단말 구매비 지원+2년간 월 요금 1만 할인과 ▷2년간 이용요금 70% 할인 중 선택해 보상 프로그램을 적용받을 수 있다.
2G를 해지하고 타사로 전환 시에는 지원금 5만원을 지급한다.
이와함께 요금 부담을 방지하기 위해 3G, 롱텀에볼루션(LTE)에서도 기존 2G 요금제(7종)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01X 번호 유지를 희망하는 경우에는 내년 6월까지 01X 번호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은 승인 직후부터 폐지사실을 이용자에게 성실하게 통지해야 한다. 승인일부터 20일 이상 경과 후 폐지절차를 진행하고 장비 노후화가 심한 지역부터 단계적으로 폐지한다.
이태희 과기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2G 이용자들이 추가 비용부담 없이 망 장애 위험성이 적은 3G 이상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며 "사업폐지에 따른 이용자 피해를 최소화해 우리 네트워크 환경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T, SK텔레콤에 이어 LG유플러스도 2G 서비스 종료에 나설지도 주목된다.
이 실장은 "LG유플러스는 내년 6월까지 2G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도록 돼 있다"며 "주파수 대역 재할당 공고가 되면 그와 관련해서 LG유플러스도 투자를 종료할지 이어나갈지 결정할 것으로 보이며 아직 종료 신청 움직임은 없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정부의 종료 승인에 따라 7월 6일부터 2G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종료할 계획"이라며 "2G 서비스가 제반 절차에 따라 마무리될 수 있도록 고객 안내 및 서비스 전환 지원 등 이용자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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