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경제장관회의…“1000억달러 해외 프로젝트 30개 수주 지원”

“중점 방역협력국 선정, 패키지 지원…다음달 GVC 혁신전략 발표”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 정부가 신남방 정책의 핵심 대상국가 중 하나인 캄보디아와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다음달 개시하기로 했다. 또 수출 부진에 대응해 해외수주를 활성화하기로 하고, 2년 내에 수주 가능성이 높고 중요성이 큰 사업비 1000억달러 규모의 해외 핵심프로젝트 30개를 선정해 집중 지원키로 했다. 동시에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크게 높아진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실질적 대외 경제협력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중점 방역협력국을 선정해 패키지형으로 지원키로 했다.

정부는 15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최근 각국의 경제활동 재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어려운 대외환경을 헤쳐나가기 위해 이같이 추진키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15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캄보디어 자유무역협정(FTA) 추진계획, 해외수주 활성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기획재정부 제공]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15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캄보디어 자유무역협정(FTA) 추진계획, 해외수주 활성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기획재정부 제공]

홍 부총리는 “신남방 정책 차원에서 지난해 3월 캄보디아와의 FTA 체결문제가 제기된 이래 양국의 공동연구가 지난 5월말, 관련 공청회가 이달 12일 모두 완료됐다”며, 정부는 이를 토대로 6월 중 국회 보고 등 국내절차를 마무리하고 7월 중 한-캄보디아 FTA 협상개시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전례없는 경제·산업적 구조변화와 국제 교역·분업구조 변화가 예상된다”며 “7월중 포스트-코로나 종합대책과 글로벌 밸류체인(GVC) 혁신전략 등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해외수주 활성화 방안과 관련해서는 “2년내 수주 가능성이 높고 중요성이 큰 합계 총사업비 1000억달러 규모의 해외 핵심 프로젝트 30개를 선정해 최대한 수주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관리하고 지원할 것”이라며, 민관합동 ‘팀 코리아 수주지원단’의 현지파견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신규 유망프로젝트에 대해 기존 3조7000억원의 금융패키지에 정책금융기관의 보증·대출 등 10조9000억원을 더한 총 15조원+α(알파)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전방위적 수주 노력을 통해 올해 수주 목표 300억달러가 반드시 달성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포스트-코로나 국제협력과 관련해서는 “올해 1억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과 4억달러 이상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에 이어 보건·의료 다자개발은행(MDB) 신탁기금 지원을 평시 200만달러에서 1000만달러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7500억원 규모의 글로벌 바이오헬스 K-펀드를 포함해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바이오 지원 펀드를 조성해 우리 기업의 보건·의료 분야 수출확대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K-방역 경험을 6대 전략주제로 체계화해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18종의 K-방역 모델에 대한 국제 표준화도 추진할 것”이라며, “전략적 국제협력 차원에서 중점 방역협력국을 선정해 패키지형으로 지원하고, 신남방·신북방 정책과 연계한 프로젝트들을 적극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