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신’ 품목허가 취소 후폭풍
메디톡스 연간 매출 40% 차지 타격
소비자들 ‘멘붕’…수출에도 큰 걸림돌
메디톡스의 보툴리눔톡신 제제 ‘메디톡신’이 결국 시장에서 퇴출당했다. 2006년 허가 후 14년 만이다. 특히 메디톡신은 메디톡스의 연간 매출 약 40%를 차지하는 주력 제품이어서 회사가 입을 타격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메디톡신이 국내 보톡스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상당했던 만큼 보톡스 시장을 둘러싼 경쟁은 한층 더 가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메디톡신주 허가 취소 결정으로 메디톡스는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메디톡신은 메디톡스가 지난 2006년 국내 1호이자 세계 4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대표적인 보툴리눔톡신 제제다. 메디톡신은 미용 시장 성장으로 동반 상승하며 출시 이후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기준 메디톡스의 매출액 2000억원 중 메디톡신은 절반이 넘는 1127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에서 544억원, 수출로는 58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 품목허가 취소는 해외 수출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메디톡신은 현재 중국에서 임상 3상을 마치고 허가 심사가 진행 중인데 국내에서 무허가 원액 사용, 정보 조작 등의 이유로 허가가 취소됐다면 중국의 허가 심사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메디톡신의 시장 퇴출로 보톡스 시장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국내 보톡스 시장은 지난해 기준 1473억원 규모로 집계된다. 이 중 휴젤이 613억원으로 가장 많은 점유율을 갖고 있고, 메디톡스가 544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보툴렉스’를 생산하고 있는 휴젤은 메디톡스보다 시장 진출은 늦었지만 우수한 품질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메디톡스를 따돌리고 보톡스 시장에서 가장 앞서 있다.
그동안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했던 다른 제품들에도 기회가 될 수 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건 대웅제약이다. 대웅제약의 ‘나보타’는 국내에서는 후발 주자지만 지난해 국내 보툴리눔톡신 제제 중 처음으로 미 FDA 승인을 받았다.
최근에는 종근당이 보톡스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종근당은 최근 ‘원더톡스주’를 출시했는데 종근당은 이미 국내에서 보툴렉스를 지난 해까지 판매한 노하우가 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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