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뉴스24팀] 방글라데시에서 입국한 내·외국인 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이들이 모두 같은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뒤 경기, 제주, 인천, 전북 등 전국 각지로 흩어져 국내 확산이 우려된다.
게다가 아직 진단 검사를 받지 않은 입국자도 있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비행기에는 284명이 탈 수 있다.
19일 보건당국에서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5시 30분께 방글라데시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경기 남양주 지역 A(13) 군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군은 지난해 8월부터 방글라데시에서 공부하다 이날 입국해 곧바로 남양주에 도착해 진단검사를 받았다. 입국할 때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대한항공 KE9656 항공편을 탔다.
A군에 이어 항공편을 함께 이용한 다른 탑승객도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방글라데시인 유학생 등 3명은 김포공항에서 제주공항으로 가기 전 이 항공편을 이용해 인천공항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같은 국적 유학생 15명과 함께 입국했다. 14명은 음성으로 나왔으나 나머지 1명은 미결정 판정을 받았다.
미결정은 양성과 음성 판정 기준값 사이에 위치해 결과 판정이 어려운 상태로 수일 내 재검사한다.
경기 파주와 광주, 화성, 인천, 전북에서 코로나19로 확진된 방글라데시인 4명과 한국인 1명도 모두 같은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항공편 탑승객을 통한 코로나19의 국내 확산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해당 비행기에는 284명이 탈 수 있다. 실제 탑승 인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탑승자 중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재까지 한국인 2명, 방글라데시인 7명 등 총 9명이다.
이들의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비행기 안에서는 감염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현지에서 감염됐거나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내리는 과정에서 옮았을 가능성이 있다.
최근 방글라데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것으로 보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현지 누적 확진자는 전날 기준 9만4481명으로 10만명에 육박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들의 감염경로에 대해 “기내 감염이나 입국 과정에서 감염됐다기보다는 해당 국가에서 감염된 상태 또는 무증상이나 경증상태로 입국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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