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금융노조 성명 “사모펀드 전수조사 비현실적”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라임펀드, 옵티머스펀드 등 꼬리를 무는 사모펀드 관련 사건·사고들을 ‘금융계의 4대강 사건’으로 규정하고 금융위원회 특별감사를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이하 사무금융노조)은 29일 성명을 내고 “작년 DLF(파생결합펀드) 사태의 충격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라임 사태가 발생했고, 올해에만 디스커버리펀드,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와 옵티머스 사태가 줄줄이 터지고 있다. 문제의 핵심은 사모펀드 사태가 언제 끝날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무금융노조는 “언론 보도에 따르면 대신증권 반포지점에서만 8000억원에 달하는 라임펀드가 기관투자자에게 판매됐는데 기관투자자가 연기금인지 금융회사인지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만일 라임에 돈을 맡긴 기관 투자자가 연기금이라면 국민의 혈세로 조성된 기금을 잃게 된 것이고, 금융회사라면 돈을 믿고 맡긴 투자자의 손실로 귀결된다”고 지적했다.
사무금융노조는 또 “금융당국의 대책인 1만개가 넘은 사모펀드 전수조사는 비현실적일 뿐 아니라 조사를 한다고 해서 이미 발생한 사고가 자연 치유되는 것도 아니다”라며 “감사원은 사모펀드 문제를 금융계의 4대강 사업이라고 인식하고 철저히 감사를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1대 국회를 향해서도 “지난해 국회는 고용노동부가 DLF 투자로 고용기금에 500억원의 손실을 끼친 사건을 두고 감사원에 특별감사를 요구했으나, 21대 국회는 연이은 사모펀드 사태로 이와 비교도 할 수없는 규모의 기관투자자 손실이 눈앞에 벌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멈춰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모펀드 사태가 금융위기로 번지기 전에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국회 사정상 청문회가 어렵다면 금융위에 대한 감사원 특별감사라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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