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치료제 개발 관련 13건 임상 진행

백신 개발 12~18개월 이상 걸릴 듯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만명을 돌파했고 사망자도 50만명을 넘었다. 지난 해 말 중국 우한에서 정체 불명의 폐렴이 보고된지 6개월 만이다.

최근 전 세계에서 2차 팬데믹 유행까지 예상되면서 치료제와 백신에 대한 요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전 세계가 한 마음으로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특히나 백신은 개발과 상용화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우세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서 200여개 백신 후보물질이 개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15개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 중 가장 앞선 곳은 미국, 영국, 중국 등이다.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는 지난 5월 말 임상 2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진행된 임상 1상에서 45명의 참가자로부터 코로나19 항체를 확인한 뒤 600명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7월부터는 3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와 공동으로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는 백신 후보물질(비복제 바이러스벡터 백신)을 가지고 임상 2상과 3상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총 15건의 코로나19 관련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13건이 치료제 개발 관련이고 2건이 백신 관련 임상이다.

치료제 임상시험 13건을 개발 단계별로 보면 3상 임상 2건, 2상 임상 4건, 연구자 임상 7건이다. 이중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치료제로는 클레부딘(B형 간염치료제), 피라맥스(말라리아치료제), EC-18, 나파모스타트(항응고제)가 있다.

다만 백신이 개발되는데는 시간이 적지 않게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이 되더라도 초기에는 공급량이 적어 일반인까지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때 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치료제 개발은 머지 않아 좋은 치료제가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결국 코로나19 종식을 위해서는 백신이 필요하다”며 “전문가들이 적어도 12~18개월 이상으로 잡고 있고 초기 물량도 적을 것으로 예상돼 백신 개발이 완료되더라도 당장 접종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인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