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죽도 상화원, 오서산, 무궁화수목원, 갱스카페 등 ‘여행 부자’인 보령시의 대천해수욕장에 가면, ‘바다의 여인상’의 여인과 사자상 모두 얼굴에 마스크를 끼고 있다.

보령 죽도 상화원
보령 죽도 상화원
조각품도 마스크를 쓴 대천해수욕장의 여인상
조각품도 마스크를 쓴 대천해수욕장의 여인상

지난 6월말 무더위때 대천에 해수욕객이 대거 몰려들자 보령시는 화들짝 놀라 거리두기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하면서 안전에 만전을 기하는 상황이다.

보령의 세계적인 상징인 머드축제도 올해는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오는 17∼26일 온라인 상에 4개 분야 11개 프로그램를 마련해 놓고 축제를 인터넷,모바일로 대리 체험토록 한 지자체와 주최측의 배려이다.

오프라인의 감흥을 더하기 위해 보령시는 ‘집콕’ 체험 참가자를 모집하기로 했다. 보령시는 머드 체험 키트 구매자들이 체험 장면을 촬영한 뒤 소셜미디어(SNS)에 태그하면 추첨을 통해 200명을 선정, 내년 보령머드축제 무료입장권을 줄 계획이다. 오는 10일까지 보령축제관광재단 홈페이지(mudfestival.or.kr)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하면 된다. 상위권으로 당첨된 국민에게는 화장품, 숙박권, 상품권 등 특별상품도 선물한다.

보령 상화원에서 탐방 온 서울지역 청년 리더들이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있다.
보령 상화원에서 탐방 온 서울지역 청년 리더들이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있다.

보령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대천, 무창포해수욕장 외에 거리두기 여행지, 호젓하고 낭만적인 카페 등 건강하게 걷고 사색할 만한 곳이 많다.

간척사업의 섬과 연결된 죽도는 해변을 지붕있는 나무데크길로 연결하고, 폐가가 될 뻔한 고택을 이건(이전해 재건)한 한옥촌, 바다위 연못 33개,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섬 기슭 팬션 등을 두루 갖추었다. 섬 전체를 정원, 즉 상화원으로 가꾸었다. 곳곳에 빽빽히 들어선 팽나무와 소나무, 수국등이 건강한 산소통 역할을 한다.

상화원의 한옥들은 화성 관아에서 정자로 이용하려고 지었던 전각, 고창읍성 관청, 이대청 씨 가옥, 낙안읍성 동헌들이 옮겨진 것이다. 동헌에서는 2014년 열린 바둑대회에서 이세돌 9단과 박정환 9단이 결승전을 치르기도 했다.

성주산 자연휴양림
성주산 자연휴양림
보령 특산품
보령 특산품

이밖에 성주산 자연휴양림, 인근 성주 심원동과 먹방계곡, 청라의 오서산 명대계곡과 냉풍욕장, 미산면 백재계곡등이 생태친화적 거리두기 여행지로 꼽을 수 있다.

해저터널로 육지와 연결될 원산도, 울창한 송림과 명덕해변이 어우러진 낭만의 효자도, 일출명소 충청 수영 해양경관 전망대. 보령 무궁화수목원, 낙조가 아름다운 용두해변, 향천마을 산 자락 광산 목욕탕이던 건물을 리모델링한 갱스커피, 갯벌이 보이는 공방 카페 나나블러썸 등도 있다.

방역수칙을 지키고, 사람들이 많은 지 살피는 것은 뉴노멀 시대 기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