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연계된 공신력 있는 대회로 자리매김 '눈길' … 저변확대 '부족' 지자체 체계적 관리 및 관심 필요
- 정부 연계된 공신력 있는 대회로 자리매김 '눈길' - 저변확대 '부족' 지자체 체계적 관리 및 관심 필요
e스포츠 전국 아마추어 최강자를 가리는 '제6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이하 KeG 2014)'가 지난 10월 5일 사흘간의 경쟁을 마치고 종료됐다. 천안시에서 세 번째 열린 본선 대회에서는 지난 7월부터 3개월 간 16개 시도별 예선을 거쳐 선발된 600여명의 지역 예선자들이 열띤 경쟁을 벌였다. 특히 이번 대회부터 종합우승 지자체에게는 지난해에 비해 격상된 국무총리상이 수여돼 더 큰 영광을 안게 됐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대회 공조 및 e스포츠 붐업에 일조한 모범지자체에 수여되는 장관상까지 추가돼 KeG 권위가 한층 높아졌다는 평이다. 그러나 인천아시안게임과 롤드컵 등 같은 기간 동안 e스포츠 안팎의 주요 행사들로 인해 이번 대회가 여론의 큰 관심을 받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최근까지 지자체에 e스포츠 지회를 확대하면서 아마추어 참가자들의 참여와 관심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이들 기관의 역할이 대회 예선 운영 등 일회적인 역할에 그쳤다는 의견이다.
총 상금 규모만 1억여 원에 달하는 이번 대회는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천안시삼거리공원에서 진행됐다. 올해 대회는 지자체 연례행사인 '천안흥타령춤축제'와 연계돼 전세계 춤공연 팀과 함께 게임 코스프레 행렬 등 다양한 부대 행사로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경기도, 2년 연속 종합우승 또한 이번 대회 주요 종목에는 '리그오브레전드', '하스스톤' 등 2개의 코어 종목과 '스페셜포스', '스페셜포스2', '윈드러너', '모두의 마블' 등 4개의 제너럴 종목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코어 종목 최종 우승자에게 상금과 함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제너럴 종목 최종 우승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충청남도지사상이 수여됐다. 그 결과 종합 우승 지차체는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경기도가 자치했다. 경기도는 리그오브레전드(일반부), 하스스톤 등 다수의 종목에서 우승했다. 경기도의 경우 질서와 단합을 우선기준으로 선발하는 모범지자체로도 선정돼 장관상도 함께 거머쥐었다. 경기도는 대회기간 내내 경기 성적은 물론 질서 정연하고 단합된 모습으로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얻어 모범지자체로 선정됐다. 세부 결과로는 주요 종목에서 '리그오브레전드' 일반부 경기도 '엔젤재현듀오', '리그오브레전드' 학생부 서울특별시 '우승또는한강', '하스스톤' 경기도 채승재 씨 등이 차지했다. 이와 함께 제너럴 종목 우승은 '스페셜포스' 대구광역시 'Achieve', '스페셜포스2' 경기도 '루나틱하이', '윈드러너' 충청북도 이채진 씨, '모두의 마블' 경기도 박태광, 이나라씨 등에게 돌아갔다.
대회 수상자 지속 관리는 '소홀' 아쉬움 천안시는 이번 대회를 위해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전시ㆍ체험행사 및 이벤트로 관심을 끌었다. 특히 시민 참여형 리얼 어드벤처 프로그램인 코드체이서 대회나 다양한 체험형 게임부스로 모든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e스포츠 문화공간을 만들었다는 평이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5일 폐막식에서 "'2014 대통령배 KeG'를 성황리에 마칠 수 있도록 힘써준 많은 관계자 및 관람객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e스포츠가 더욱 많은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건전한 문화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처럼 관련업계에서는 정부 주도의 e스포츠 공인 대회라는 점에서 'KeG 2014'가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국내 최고 권위의 아마추어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이들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관리하는 체계는 미미하다는 지적이다. 주요 종목인 코어 종목이 '리그오브레전드'와 '하스스톤' 두 게임 뿐이라는 것도 아쉽다는 의견이다. 현재 정기적으로 e스포츠 리그를 개최하는 종목은 이 두 종목 외에도 '스타크래프트2' '피파온라인3', '서든어택' 등 다양한 까닭이다. 일각에서는 종목사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과 혜택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종목사 혜택 및 지원 등 참여 유도해야 전문가들은 'KeG'가 향후 정식 스포츠 대회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e스포츠 각계각층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무엇보다 시도지부에 e스포츠 지회가 만들어짐에 따라 한국e스포츠협회와 연계해 아마추어 e스포츠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전략을 갖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추어 육성은 e스포츠가 정식 스포츠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조건이다. 'KeG'를 대통령배로 격상시킨 이유도 대회 붐업을 통해 e스포츠 아마추어 참가자들의 관심을 확대하고 참여를 늘리기 위한 차원이었다. 여기에 e스포츠 종목사들의 관심도 중요하다. 매년 주요 종목이 바뀌면서 대회 출전에 대한 선수들의 동기 부여가 되지 않는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스페셜포스'의 경우 종목사인 드래곤플라이는 해당 대회가 대통령배 대회로 승격되기 전인 2007년부터 올해까지 8회 연속 정식종목으로 참여하고 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메인 종목으로 추가되지 못했다. 혹여 메인 종목이 아니더라도 대회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주는 종목사들에게는 차별화된 혜택을 통해 공조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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