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창훈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쌀값 안정을 위해 내년도 신곡 수요량 400만t을 초과하는 물량을 매입 조치해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했다. 또 시장 격리 물량은 쌀 물량 부족으로 수급불안이 발생하지 않는 한 밥쌀용으로 방출하지 않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이런 내용의 ‘2014년산 쌀 수급 안정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정부가 신곡에 대해 시장 격리 조치를 취하는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14년산 쌀 예상 생산량’을 보면 쌀 생산량은 418만4000t으로 전년보다 1.1%(4만6000t)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내년 양곡연도(2014년 11월~2015년 10월) 1인당 소비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신곡 수요량이 약 400만t 수준임을 고려할 때 내년도 쌀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1인당 쌀 소비량은 2012년 69.8kg, 2013년 67.2kg, 2014년(추정) 65.8kg, 2015년 64.4kg으로 해마다 줄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신곡 수요량 400만t을 초과하는 18만t을 매입해 시장에서 격리하되, 구체적인 격리 물량은 쌀값 동향과 내달 확정되는 실제 수확량 등을 토대로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미곡종합처리장(RPC) 벼 매입 지원 자금 1조2308억원 중 아직 배정되지 않은 2654억원을 이달 말까지 지원 완료해 수확기 농가의 원활한 벼 출하를 돕기로 했다.
정부는 올해 공공비축용 37만t 이외에 ‘아세안+3 비상 쌀 비축제(APTERR)’ 협정에 따른 해외공여용 쌀 3만t을 신규로 추가 비축하기 때문에 농가의 출하 여력이 예년에 비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chuns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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