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마 온 자료 대부분도 부실”
“아들 병역·유학 등 핵심자료 내야”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미래통합당 의원은 21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위한 자료 제출 요구 가운데 2건 중 1건 꼴로 답변을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막장 청문회를 방불케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자료 제출 요구는 1304건이었으나, 그간 답변이 온 것은 735건에 불과하다”며 “그나마 답변이 온 것 중에는 개인정보를 운운하며 ‘자료를 제출할 수 없다’는 내용이 부지기수”라고 했다.
이어 “아들의 독일 베를린 체류에 관한 자료, 병역 면제를 받을 당시 엑스레이 사진 등 핵심자료는 제출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특히 아들 벙역 면제 사유의 적법 여부는 장관이 되려는 후보자의 도덕성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사항인데, 개인 사생활 영역이 아닌 공적 의무에 관한 공적 영역인데도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후보자는 세계 최고 물가수준의 스위스에서 유학한 아들의 상식 밖 유학비용과 병역 면제 의혹, 1980년대 민족해방(NL) 계열인 전대협 의장 출신으로 편향적인 대북·이념·안보관 등 어느 때보다 높은 국민 의혹에 따라 강도 높은 검증을 요구받는 인물”이라며 “이 후보자는 의혹과 불신에 적극 임해 국민에게 해명하고 명쾌한 자료 제출을 통해 의혹을 불식시켜야 할 책무가 있다”고 했다.
나아가 “이 후보자는 여야가 합의해 제출을 요구한 자료에 대해 거부하고 지연·누락·부실, 심지어 엉터리 자료를 내는 등 매우 고압적이고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부분적, 순차적으로 찔끔찔끔 해명을 하면서 시간을 끌고 있다. 마치 하나 둘 꺼내놓는 방식이 북한의 ‘살라미 전술’을 떠올리게 할 정도”라고 질책했다.
또 “이 모두가 청문회 하루만 적당히 버티면 대통령이 알아서 임명장을 주니 생긴 악습”이라며 “정세균 국무총리,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폐습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라고 다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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