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후보 공천 “내야” 48% vs “내지 말아야” 40%
文 직무 수행, 긍정 45% < 부정 48%…5개월 만 역전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내년 재보궐 선거에서 여당을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를 뽑겠다는 여론이 우세하다는 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재보궐 선거에 후보를 내야 한다는 의견은 무공천 보다는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이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49%를 기록했다. 반면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7%로 12%포인트 낮았다. 나머지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민주당이 후보를 내야 한다는 의견은 48%로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40%)보다 8%포인트 높았다. 서울 지역과 무당층·중도층에서 양측 의견이 각각 40%대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선 긍정 평가가 전 주에 비해 1%포인트 하락한 45%, 부정평가가 5%포인트 오른 48%를 기록했다. 갤럽조사에서 직무 부정률이 긍정률을 앞서는 ‘데드 크로스’가 나타나는 것은 지난 3월 이후 거의 5개월 만이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1%, 미래통합당이 23%, 무당층이 23%로 집계됐다. 이어 정의당 7%, 국민의당 3%, 열린민주당 2%로 뒤를 이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