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2번홀 티샷 날리고 있다
박민지가 2번 홀 티샷을 하고 있다. 이 홀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사진=KLPGA]
이정은6   10번홀 아이언샷 날리고 있다 (1)
이정은6가 이날 6타를 줄여 2위로 마쳤다.[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박민지(22)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유위니아MBN여자오픈(총상금 7억원)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서 투어 통산 4승을 거뒀다. 박민지는 16일 경기도 포천시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 6525야드)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합쳐 4언더파 68타를 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했다. 첫날 선두로 마쳤으나 2라운드에서 선두에 한 타차 3위로 밀렸던 박민지는 이날 아침 일찍 잔여 경기를 치르면서 공동 선두로 복귀했다. 박민지는 “아직 우승이 없어 조급한 마음이 있었는데 타이틀 방어를 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단독 선두로 올라선 상황에 대해 “14번 홀에서 공동 선두가 된 줄 알고 좀더 집중하자 생각했는데 버디를 잡아서 기뻤다”고 말했다. 잠시 쉬고 재개된 마지막 날 라운드에 임한 박민지는 2번 홀 버디를 잡으면서 기분 좋게 시작했다. 5번 홀 보기를 적어냈으나 7, 8번 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이후 두 개의 파3 홀인 15,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2016년 KLPGA투어에 데뷔한 박민지는 2년차부터 매년 1승씩을 올리는 기록을 이어갔다. 2017년 삼천리투게더오픈과 2018년 ADT캡스챔피언십, 2019년 보그너MBN여자오픈에서 3승을 거두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열린 대회에서 톱10에 5번 들면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으나 우승 인연을 맺지 못했던 박민지는 타이틀 방어가 걸린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해는 더스타휴에서 우승했고 올해 코스가 바뀌었으나 이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상을 받은 이정은6(23)가 노보기에 버디만 6개를 잡고 66타를 쳐서 2위(11언더파 205타)로 성적을 끌어올렸다. 최근 삼다수마스터스에서 2위로 마친 뒤 이번에도 마지막 날 선전했으나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제주도에서 열린 롯데칸타타오픈에서 우승한 김효주(25)는 노보기에 버디 5개를 잡고 67타를 쳐서 3언더파를 친 장하나(28), 공동 선두로 출발해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친 구래현(19), 3언더파를 친 최혜림과 함께 공동 3위(10언더파 206타)로 마쳤다. 신인 현세린(19)은 2언더파 70타를 쳐서 이나경, 박채윤(26)과 공동 7위(9언더파 207타)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관왕인 최혜진(21)은 2언더파 70타를 쳐서 임희정(20), 이소미(21) 등과 공동 10위(8언더파)로 마쳤다. 시즌 2승을 거두고 KLPGA 상금 1위에 올라있는 박현경(20)은 3타를 줄여 공동 10위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