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1거래일 동안 시총 3위 6차례나 바뀌어
네이버 삼바 LG화학 등 각축
7~9위권에선 카카오 삼성SDI 등 경쟁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재확산하면서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치열한 순위 싸움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 네이버 등 바이오·인터넷주의 강세가 두드러지며 시총 2위 자리까지 넘보는 상황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8일까지 11거래일 동안 시총 3위 종목은 6차례나 바뀌었다.
언택트(비대면) 대장주로 꼽히는 네이버는 7월 말부터 8월 4일까지 시총 3위를 유지하다 5일 4위로 밀려난 후 6일, 10일엔 3위를 회복했다. 11~13일은 5위까지 내려갔으나 14일 4위로 한 단계 올라간 후 18일에도 같은 순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 시총 4위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달 5일 3위를 제외하곤 4~5위에 머물었으나 4공장 증설 계획 발표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순위가 뛰었다. 12일 3위로 올라선 후 18일까지 자리를 지켰다.
LG화학은 7월 말 시총 5위에서 8월 7일과 11일 3위로 상승했으나 12일 4위, 18일 5위로 다시 내려앉았다.
이들 세 종목의 시가총액 차이도 크지 않다. 18일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은 53조643억원으로 네이버(50조5110억원)보다 2조5533억원 많다. 네이버와 LG화학(48조7087억원)도 1조8023억원 차이에 불과하다.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56조8570억원)와의 격차도 좁혀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7.1% 상승하면 SK하이닉스의 시총을 뛰어넘을 수 있는 상황이다. 최근 증권가에서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나 네이버, LG화학의 시총이 SK하이닉스를 앞지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시총 3~5위권뿐 아니라 7~9위권의 경쟁도 활발하다.
네이버와 함께 언택트 대표주인 카카오는 7월 말 시총 7위에서 8월 11일 9위까지 내려갔으나 18일 8위로 상승했다.
반면 삼성SDI는 지난달 말 8위에서 18일 9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하면서 당분간 바이오, 언택트주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1~2주가 고비다. 어제 국내 증시에서도 내수 및 경기민감 업종의 주가는 대부분 코스피의 낙폭보다 컸다”며 “향후 1~2주 사태를 지켜보며 언택트와 관련된 성장주 중심의 대응전략이, 그리고 사태가 진정되는 국면에서는 낙폭과대 업종에 관심을 가져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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