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콘서트 취소 불구 음원 수익 증가
온라인 콘서트도 수익에 기여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코로나19 재확산 속에 ‘코로나 블루(우울증)’를 달래주는 엔터테인먼주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다. 대형 콘서트가 줄줄이 취소됐지만 음원 수익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주가가 힘을 받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JYP Ent.와 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3대 대형 엔터주의 주가는 최근 3개월 동안 각각 73.8%, 53.3%, 53.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주가 흐름은 올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JYP Ent. 주가는 최근 한달 새 24.5% 올랐다. 2분기에 콘서트 수익이 없었지만 트와이스 60만장, GOT7 45만장, Stray Kids 26만장 등 음반·음원 수익이 223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분기부터는 온라인 콘서트 관련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달 9일 처음으로 트와이스가 모바일 방송 채널인 ‘V LIVE’를 통해 온라인 콘서트를 진행했고, 이후 컴백하는 아티스트들도 온라인 콘서트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에서 활동하는 신인 걸그룹 NiziU(니쥬)의 실적화, 신인그룹들의 기여도 확대를 확인한다면 내년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고 밸류에이션 부담은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에스엠의 올해 누적 음반 판매량은 7월까지 2019년 연간 전체 수준인 455만장에 달한다. 글로벌 팬덤 확대로 음반 판매량과 음원·음반 매출이 55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2% 급증했다. 하반기에도 레드벨벳, EXO 등의 음반 판매량 증가가 예상되고, 네이버 투자유치를 통해 글로벌 팬클럽과 콘텐츠 등으로의 사업 확장도 기대된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은 없지만 하반기 음반 판매 증가가 전망되고, V Live를 통한 추가적인 매출 증가가 기대되면서 에스엠의 목표주가를 4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말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신인 보이그룹 ‘트레저’의 데뷔 앨범이 선주문량만 20만장을 기록했고, 특히 국내보다는 일본과 중국에서 팬덤이 형성되며 향후 일본 법인 매출의 안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최근 신곡 ‘How you like that’을 내놓은 블랙핑크는 이달말 셀레나 고메즈와의 협업곡 작업과 10월초 정규앨범 발매 등의 일정이 확정되면서 하반기 음반·음원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는 코로나19 완화 시 글로벌 돔투어가 가능한 빅뱅, 블랙핑크 등 초대형 라인업과 일본에서의 선전이 기대되는 트레저를 통해 실적 성장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고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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