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동해오픈 2라운드를 오후에 마친 김민규가 프레스룸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신한동해오픈 2라운드를 오후에 마친 김민규가 프레스룸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인천)= 남화영 기자] 10대 골퍼인 김민규(19)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메이저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둘째날 공동 2위로 올라섰다. 김민규는 11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GC(USA, 오스트랄아시아 코스: 파71. 723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한 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쳐서 중간합계 2위(9언더파 133타)로 마쳤다. 4위로 출발한 김민규는 파3 3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으나 6번 홀부터 9번 홀까지 네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타수를 줄였다.

김민규 11번홀  드라이버 티샷. [사진=신한금융그룹]
김민규 11번홀 드라이버 티샷. [사진=신한금융그룹]

최경주재단의 장학생으로 일찌감치 두각을 보이기도 했던 김민규는 중학교 2학년 시절 최연소 국가대표가 됐다. 중학교를 졸업한 뒤로는 바로 유러피언투어 2부 투어(챌린지투어)에 데뷔했다. 2018년 만 17세 64일에 D+D 레알체코 챌린지에서 우승하며 유러피언투어 역대 최연소로 우승했다. 지난해에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와 유리피언투어 챌린지 투어를 병행하면서 경험을 쌓았다. 19세지만 이미 우승 경험도 있고 유럽 무대의 험난함도 겪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국내에 들어와 있으나 출전권이 없어서 월요 예선을 통해 대회에 나가곤 했다. KPGA 군산CC 오픈에서 2위를 하고, 직전 대회 톱5에게 주는 투어의 운영 규칙에 따라 이어진 KPGA오픈 with 솔라고CC에 출전해 다시 2위로 마쳤다.

8월들어 KPGA선수권에서 공동 72위, GS칼텍스매경오픈에서 공동 88위 등으로 컷 타락했다. 산악 코스에서는 힘들어했지만 유럽의 대회장과 흡사한 바닷가의 바람 많이 부는 코스에서는 성적이 좋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애초에 출전권이 없는 그였지만 대회 주최측은 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초청 선수로 출전시켰고 바닷가에 가깝고 양잔디가 심어진 베어즈베스트청라에서 김민규는 맘껏 기량을 뽐냈다. 경기를 마치고 프레스룸에 들어온 김민규는 담담한 어조로 자신의 오늘 경기를 설명했다. 나이는 어리지만 그가 경험하고 습득한 골프는 베테랑의 기술처럼 탄탄하고 치밀하다. 주말에는 그가 어떤 경기를 펼칠지 신한동해오픈 공식 페이스북의 인터뷰에서 예감해볼 수 있다. 10대 열풍이 과연 이번 주 청라지구에도 불어닥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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