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최근 4주째 하락세를 보이던 뉴욕증시가 전주말인 17일(현지시간) 큰 폭의 반등세로 마감함에 따라 향후 미국증시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전주말 뉴욕증시는 미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종료 시점이 좀 더 늦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주요 기업의 3분기 실적호전으로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한주간 계속된 하락세가 반전됐다.
세계 경기 동반 침체 우려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28∼29일 소집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QE)가 종료될 것인지 여부가 향후 주가 향방을 가를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큰 폭 반등에 성공한 뉴욕증시=전주말 마지막 거래일인 1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63.17포인트(1.63%) 상승한 16,380.4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24.00포인트(1.29%) 오른 1,886.76을, 나스닥 종합지수도 41.05포인트(0.97%) 오른 4,258.44를 각각 기록하며 상승 흐름을탔다.
특히 미국 중앙은행인 Fed가 글로벌 경기침체를 고려해 이달 말 FOMC에서 QE 종료를 결정하지 말아야 한다는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전날 발언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주간 단위로는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다우와 S&P500 지수는 지난 한주간 주간기준으로는 각각 1% 떨어졌다. 나스닥 지수는 0.4% 하락했다. 4주 연속 하락세다.
특히 S&P500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2011년 8월 이후 최장기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4주 연속 떨어진 뉴욕증시는 변동성마저 커졌다.
지난주 한때 다우 지수는 장중에 460포인트나 떨어졌다가 만회하는 극심한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뉴욕증시, 하락세 멈출까=뉴욕증시가 장기 하락하는 속에 변동성까지 커진 것은 악재가 가중됐기 때문이다.
우선 유럽연합과 중국의 경기 부진 우려가 계속되는 것이 악재다.
경기 부진 우려는 국제유가의 급락을 가속화하고 있다. 여기에 전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에볼라 공포까지 겹쳐 주가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에는 유럽연합과 중국, 미국의 경제사정을 가늠할 수 있는 경제지표가 발표된다.
아울러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발표도 본격화한다.
기업실적과 미국ㆍ유럽ㆍ중국의 경제지표가 이번 주 뉴욕증시의 성패를 가르게 된다는 얘기다.
21일에는 중국의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GDP)과 9월 산업생산ㆍ소매판매 지표가나온다. 더불어 미국의 9월 기존주택 판매 실적도 발표된다.
특히 23일에는 중국의 10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 독일과 유럽연합(EU)의 10월 마르키트 제조업ㆍ서비스업 PMI 예비치, 미국의 10월 마르키트제조업 PMI가 잇따라 나온다.
또 미국의 고용사정을 파악할 수 있는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나온다.
이어 24일에는 미국의 9월 신규주택 판매 지표가 발표된다.
이번 주에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UPS, 보잉, 포드, 코카콜라, IBM, 맥도날드 등 주요 기업들이 대거 실적을 내놓는다. ▶FOMC 단기 분수령=오는 28∼29일 소집되는 FOMC에서 QE가 종료될 것인지 여부는 글로벌 증시 향방을 가를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Fed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한 달에 850억 달러 어치의 채권을 사들이던 것을단계적으로 줄여 현재 150억 달러에 불과하다.
마켓워치는 오는 28∼29일 소집되는 FOMC에서 QE가 종료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인 상태라고 전했다.
하지만 Fed 내부에서도 종료시점 연기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Fed 지도부 내 매파로 분류되는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장이 지난 16일 QE 종료 연기를 주장했다.
블러드는 이날 블룸버그 TV 대담에서 “미국의 인플레 기대감이 가라앉고 있다”면서 이는 연준에 중요한 정책 고려 요소이기 때문에 QE 종료를 늦추는 것이 합당한정책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가 분석한 선물시장 동향은 미국의 인플레가 앞으로 5년 평균 1.48%일 것으로 예고했다. 이는 연준 목표치 2%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옐런 “미국 빈부간 불평등 100년래 최악”=재닛 옐런 Fed 의장은 지난 17일 미국 내의 빈부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옐런 의장은 이날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에서 ’경제적 기회 확대‘를 주제로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소득과 부의 불평등이 100년 만에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수십 년간 꾸준하게 커지던 빈부 격차가 2008년 금융 위기로 상류층이 부의 상당 부분을 잃어버리고 저소득층에 대한 정부 보조금 지출이 늘면서 잠깐 좁혀졌으나 최근 다시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코노미스트와 교수, 지역사회 인사 등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미국 경제가 리세션(경기후퇴) 국면에서 벗어나고 주식 시장이 반등하면서 빈부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금 상승과 노동 시장 회복이 더딘데다 집값이 오르고 있음에도, 대부분의 가계가 금융 위기 때 잃었던 재산을 완전히 복구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로 말미암아 저소득층이 ’소득 사다리‘를 타고 상위 계층으로 올라가기가 더욱 어려워졌으며 대학생들의 등록금 대출에 따른 부채가 10년 전과 비교해 네 배로 늘었다고 옐런 의장은 경고했다.
옐런 의장은 “이런 풍조가 미국에 뿌리내린 가치, 다시 말해 미국민들이 전통적으로 높게 쳤던 기회의 균등이라는 가치와 부합하는지 되물어야 한다”며 “미국 사회는 공정하고 평등한 기회를 신장해야 할 어려운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기 및 고등 교육 확대와 중소기업 창업ㆍ육성이 이런 빈부 간 격차 및 불평등 확대 문제를 해결할 방안이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그는 이날 연설에서 현재 요동치는 금융 시장에 대한 견해나 기준금리 인상 시점 등 향후 금리ㆍ통화 정책과 관련한 힌트 등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test10014@heraldcorp.com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