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로드 주행감성 강화한 모델…외관 변화 ‘눈길’

‘277마력’ 2.5리터 가솔린 엔진 유력…디젤은 제외

텔루라이드 등 SUV 강세 속 하반기 실적 첨병으로

‘쏘렌토 X-라인’ 티저 이미지. X-라인을 나타내는 새로운 배지가 눈에 띈다. [출처=motor1.com]
‘쏘렌토 X-라인’ 티저 이미지. X-라인을 나타내는 새로운 배지가 눈에 띈다. [출처=motor1.com]

[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기아자동차가 오는 22일(현지시간) 미국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쏘렌토 X-라인’을 공개한다. 현지에서 텔루라이드 열풍을 이어가는 동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위축된 실적 회복의 첨병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쏘렌토 X-라인’은 기아차의 고성능 GT라인처럼 오프로드 주행감성을 강화한 모델이다. 올해 초 LA오토쇼에서 공개했던 ‘셀토스 X-라인’처럼 새로운 색상과 외관 파츠가 추가되는 것이 특징이다.

현지에 공개된 ‘쏘렌토 X라인’의 티저 이미지엔 고급스러운 X-라인 엠블럼과 진한 녹색의 사이드 캐릭터 라인이 담겼다. 올해 여름에 진행한 프리미어에 이어 오프로드 전용 모델의 출시를 예고하면서 현지 수요의 기대감도 큰 상황이다.

파워트레인은 국내에 출시된 230마력의 ‘스마트스트림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에 277마력의 제원을 가진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추가될 예정이다.

기아차는 내년 이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출시도 검토 중이다. 다만 국내에서 주력으로 판매 중인 2.2리터 디젤 모델은 출시 라인업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쏘렌토는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K5, 텔루라이드와 함께 생산된다. 텔루라이드처럼 미국 현지에서 일시적으로 수요가 급증하더라도 주문량을 빠르게 맞출 수 있고, 재고 관리에서 이점을 가질 수 있다.

기아차는 지난 8월 미국시장에서 총 5만7015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6만730대)보다 6.1% 감소했지만, 전월(5만2479대) 대비 8.6% 증가한 규모다. 특히 소매 판매 비중이 사상 두 번째로 높은 98%에 달하며 회복세가 뚜렷했다.

주력 라인업은 여전히 SUV다. 텔루라이드는 7월 전월(2864대)의 두 배에 가까운 4822대에 이어 8월 7588대가 팔리며 월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셀토스 역시 8월에만 5314대가 팔리며 출시 이후 가장 많은 판매 대수를 기록했다.

쏘렌토R 모델의 판매가 여전한 상황에서 ‘X-라인’을 등에 업은 4세대 쏘렌토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 경우 기아차 전체 판매량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4세대 쏘렌토에 이어 텔루라이드로 오프로드 감성을 강화한 X-라인 트림을 확장해 고객 선택지를 넓힐 계획”이라며 “미국 조지아 공장의 생산능력을 높여 향후 수요 회복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비용 절감과 온라인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