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TV 드라마 최초로 인터넷을 통해 선공개된 KBS2 드라마스페셜 ‘간서치열전’이 쓰리 스크린(TV, PC, 모바일) 시대에 새로운 시청형태를 제안하며 막을 내렸다. KBS로는 최초의 웹드라마 시장 개척작으로 남았다.
홍길동전의 탄생비화를 다룬 단막극 ‘간서치열전’은 TV 본방송에 앞서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웹드라마 버전을 선공개한 뒤 지난 19일 TV를 통해 통합편을 방송하는 방식으로 시청자와 만났다. TV 대신 PC와 모바일로의 영상 소비가 익숙한 젊은 시청자를 겨냥한 웹드라마 선공개는 TV 본방송으로의 관심으로 이어졌다.
앞서 네이버 TV캐스트에서 웹드라마 버전을 총 7회에 걸쳐 짧게는 5분, 길게는 10분 내외로 공개하자 20일 현재 ’간서치열전‘은 누적 조회수 80만 건을 기록하며 네티즌들을 사로잡았다. TV에선 7회 분량의 웹드라마 통합편에 마지막 결론 15분 분량을 더해 방송됐고, 사전에 인터넷을 통해 ’간서치열전‘을 접한 네티즌들은 TV 시청층으로 고스란히 유입되는 효과도 낳았다.
연출을 담당했던 박진석 감독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오늘 무사히 방송이 나갔다. 결국 우리가 하는 일은 (시청자들이)얼마나 재밌어 해주시나 하는 것에 달려 있다. 사랑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작은 드라마 한편이지만 인터넷으로 연재되는 일주일 동안 혹은 방송 70분 동안 즐거우셨으면 한다”는 감사의 뜻을 표했다.
프로젝트를 총괄한 황의경 CP(책임프로듀서)는 “KBS 드라마의 진화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앞으로 고퀄리티의 웹드라마를 선보이겠다. 관심 부탁드린다”는 당부의 말을, 웹과 TV를 오가는 이번 모델을 기획, 지휘한 문준하 프로듀서는 “KBS 드라마국의 혁신적인 사고와 박진석 감독의 완성도 높은 드라마가 프로젝트를 빛나게 했다.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간서치열전’ 웹드라마 버전도 계속 시청부탁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올드한 미디어라는 인상이 짙었던 지상파 방송사 최초로 과감한 시도를 한 KBS는 “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손바닥위의 드라마’를 기치로 제작한 ‘간서치열전’을 시작으로 향후에도 웹드라마 제작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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