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진출 1년 만에 2만대 육박
지난달 18일 출시 쏘넷 9266대 판매
2022년까지 인도 판매 3위 목표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기아차가 인도시장 진출 이후 2만대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9년 8월 기아차가 인도 시장에 진출한 이후 최다 판매량이다. 판매 증가분 대부분은 SUV(소형스포츠유틸리티차량) 쏘넷이 견인했다.
5일 오토카인디아 등 인도 현지 외신에 따르면 기아차 인도법인은 지난 9월 한달 간 인도시장에서 총 1만8676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 2019년 8월 기아차가 아난타푸르 공장에서 현지 생산 및 판매를 시작한 이래 최다 월별 판매량이다.
기아차의 인도 판매량을 견인한 것은 지난달 18일에 출시된 소형 SUV 쏘넷이다. 보름도 안되는 판매기간 동안 쏘넷은 기아차 전체 판매량의 절반에 육박하는 9266대가 팔렸다. 기존에 인도 현지에서 인기가 높았던 상위 모델 셀토스(9079대)보다 187대 더 많이 팔린 것이다. 또한 동시에 현대차 크레타(1만1758대)에 이어 인도시장에서 두번째로 많이 팔린 SUV가 됐다.
쏘넷은 스타일과 정보기술(IT) 편의사양을 모두 갖춘 '스마트 도시형 SUV'를 콘셉트로 하는 모델이다. 인도 시장에서 찾아보기 힘든 10.25인치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비롯해 커넥티트카 기술, 보스(BOSE) 사운드 시스템 , 통풍시트 등 편의 기능을 자랑한다. ▷1.5ℓ디젤 ▷1.0ℓ가솔린 터보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2ℓ 등 총 3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인도 시장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한다.
최하위 트림의 시작가격 역시 67만1000루피(한화 1060만원)으로 경쟁모델 마루티스즈키 브레자(76만7000루피·1160만원)보다 100만원 가량 저렴하다.
사전 계약 첫날 6523대가 계약된 쏘넷은 현재까지 3만5000대 이상 계약된 상태여서 향후 판매량 증가도 기대되고 있다.
쏘넷의 인기에 힘입어 기아차는 인도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나가고 있다. 오토카인디아에 따르면 기아차는 인도 SUV 시장에서 12.79%를 점유하고 있고 전체 판매량 순위에서도 전체 16개 브랜드 중 4위를 차지했다.
심국현 기아차 인도법인장은 향후 기아차의 인도 시장 내 성장 전망에 대해 "셀토스와 쏘넷, 카니발MPV 등 강력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무기로 앞으로도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 2월 열린 '2020 인도 델리모터쇼'에서 2022년까지 인도시장에서 30만대 판매 체제를 구축하고 현지 시장 3위를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기아차는 인도 시장 내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딜러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인도자동차딜러연합회와 자동차 전문 컨설팅 업체 프레몬아시아가 인도 자동차 딜러에 대한 제조사 지원 정책 평가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기아차는 736점을 받아 승용차 양산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기아차는 딜러와 지속적이고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차량 대기 고객에 적절한 피드백을 제공한 점, 판매 직원에 대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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