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철 수도권 5개월 연속 상승폭 확대
경기, 8월 1.03%→9월 1.20%로 급등
최근 전세 매물 품귀 현상 속에 수도권 주택 전셋값이 5개월 연속 상승폭을 확대해가고 있다.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이 시행되고, 가을 이사철까지 겹치면서 전셋값 오름폭이 더욱 가팔라졌다.
5일 한국감정원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의 주택 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포함) 전세가격은 0.65% 올라 전달(0.54%)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이 가운데 아파트는 0.95% 상승해 전월(0.81%)보다 오름폭이 더 커졌다.
새 임대차법 시행, 저금리 기조, 가을 이사철 등 영향으로 전세 매물이 사라지면서 수도권 주택 전셋값은 지난 4월(0.18%) 이후 5개월 연속 상승폭을 키웠다.
이번 월간 통계는 조사 기간이 8월 11일부터 9월 14일까지로, 임대차 2법 시행과 8·4 공급 대책 등에 따른 시장 영향이 반영됐다.
3기 신도시 사전청약물량 확대 등 8·4 대책 발표 이후 청약을 기다리는 대기수요가 주택임대차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전셋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기도 아파트의 전세가격도 8월 1.03%에서 지난달 1.20%로, 인천은 0.26%에서 0.75%로 각각 상승폭을 확대했다.
경기 하남시 선동 미사강변리버뷰자이 전용면적 98㎡는 지난달 10일 7억3000만원에 전세 계약됐는데, 지난 5월만 해도 전세 시세는 5억원대였다.
감정원 관계자는 “인천·경기는 개발기대감 있거나 교통 등 주거환경 양호한 지역 위주로 전셋값이 오르며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서울 지역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의 경우 지난달 0.60%로 전달(0.65%) 대비 오름폭이 다소 축소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아파트 전세 가격이 오르자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빌라를 찾는 수요는 늘고 있다. 수도권 연립주택 전셋값은 8월 0.13%에서 지난달 0.20%로 오르고, 단독주택은 0.06%에서 0.09%로 각각 상승폭이 확대됐다.
새 임대차법 이후 심화한 전세난이 길면 2년 뒤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략연구부장은 “신규 전세 계약의 경우 사실상 임대인과 임차인의 4년 계약과 전세 상한제를 전제로 전세가 공급되는 상황”이라며 “향후 2년 동안은 (과도기적 상황으로) 전세난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민상식 기자
![옥택연 25억에 낙찰받은 그집, 75억이 됐다…류현진 부부도 사는 강남 고급빌라 [초고가 주택 그들이 사는 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4/news-p.v1.20260904.6851255acf834221b5039de0a2498eb5_T1.jpg?type=h&h=240)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