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에 또 손 내민 샤오미…TWS, 쿠팡서 정발 [IT선빵!]
그래픽=박혜림 기자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샤오미, 이제 믿을 건 쿠팡 뿐!

샤오미가 저가형 스마트밴드 미(Mi) 밴드5에 이어 초저가 완전 무선 이어폰도 쿠팡에서만 판매키로 했다. 스마트폰 시장 진입에 난항을 겪으며 이제 믿을 건 쿠팡 밖에 없게 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샤오미의 미(Mi) 트루 와이어리스 이어폰2에 대한 전파인증을 획득했다.

미 트루 와이어리스 이어폰2는 샤오미의 완전무선이어폰(TWS)이다. 스티븐 왕 샤오미 동아시아 총괄 매니저가 지난달 샤오미 창립 10주년을 맞아 미 밴드 시리즈 신제품을 국내서 발표할 때 함께 공개됐다. AAC 오디오 코덱을 지원하고 터치 컨트롤을 지원한다. 또 사용 시간이 20시간에 이르며 USB-C 충전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여기에 인이어 감지 기능까지 탑재해 귀에서 떼어 내면 자동으로 음악 재생이 멈춘다. 화상회의에 필수적인 노이즈 캔슬링 기능도 갖췄다. 그럼에도 가격은 3만2800원. 국내에선 경쟁 제품을 찾기 힘든 막강한 가성비로 무장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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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미 트루 와이어리스 이어폰2 베이직 [샤오미 제공]

통상 전파인증 획득 후 출시까지 한 달 가량이 소요되는만큼 이르면 이달 중하순께 쿠팡을 통해 판매될 전망이다.

샤오미는 미 트루 와이어리스 이어폰2 뿐만 아니라 스마트 주전자도 쿠팡에서 선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가 쿠팡에서 자사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는 배경엔 스마트폰 판매 부진이 자리잡고 있다. 국내 총판과의 협력만으론 더이상 스마트폰을 비롯한 주력 제품의 점유율 확대를 기대키 어렵다 보고 유통 다변화를 모색했단 것이다.

특히 쿠팡의 경우 국내 온라인 쇼핑업계 1위로 이미 유명 IT 업체들과 다양한 협력을 추진 중이다. IT기기 매니아들 사이에서도 인지도가 높아 사실상 'IT 유통 공룡'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샤오미로선 점유율 확대 등 활로 모색을 위해 꼭 필요한 파트너인 셈이다.

한편 샤오미는 올해 2분기 글로벌 TWS 시장에서 가성비로 무장한 제품을 앞세워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따르면 올해 2분기 애플이 35%의 점유율을 달성한 가운데 샤오미가 10% 점유율 기록했다. 이는 3위인 삼성전자(6%) 보다도 4%포인트 앞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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