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완공 목표 인천에 중앙연구소 설립

‘통합 R&D능력’ 강화해 시너지 창출 기대

동화기업(대표 김홍진)이 사업별로 흩어진 연구개발 인프라를 한 곳으로 통합한다.

이 회사는 보드·마루를 비롯해 2차전지 소재, 표면재 등 다종의 사업을 하고 있다. 최근엔 성장사업으로 2차전지용 전해액 분야를 강화하는 중이다.

14일 동화기업에 따르면, 인천 북성동에 사업부문·계열사별 R&D인프라를 통합한 ‘중앙연구소’〈조감도〉를 설립한다.

오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연면적 5000㎡(1500평) 규모의 연구소 건립에 136억원을 투자한다. 연구소가 준공되면 2차 전지소재·정밀화학·표면재·목질자재 관련 연구개발을 한 곳에서 하게 된다. 공동연구를 통해 주력사업인 보드류와 차세대 동력인 화학사업 간 한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연구소 공사에 들어가는 금액은 총 136억원으로, 이 회사로선 창사 이래 최대 R&D투자액. 지난 한 해 동화기업 전체 연구개발비 15억1300만원의 9배에 달한다. 중앙연구소 설립에 회사의 명운을 걸고 있음을 방증한다.

이번 투자는 2차전지 사업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탄탄한 기존 보드사업의 성장세 속에 자연스러운 외연확대를 꾀하려는 전략이다.

동화기업의 2차전지 사업 강화는 지난해부터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8월 인수합병을 통해 설립한 동화일렉트로라이트을 통해 리튬이온 2차전지 전해액과 첨가제 등 차세대 고부가가치 전자소재 개발·제조를 시작했다.

국내를 비롯해 중국과 말레이시아 등 주요 배터리 생산거점에 생산공장을 가동하고 중이다. 국내 배터리 3사의 해외 생산공장과 인접한 헝가리에도 신규 생산설비 증설에 나섰다.

생산설비 확충과 별개로 기술개발에도 성과를 보였다. 동화기업은 차세대 고용량 양극활물질이 적용된 리튬 2차전지 전해액 조성 개발을 완료하고 현재 국내 배터리 제조사의 검증을 받고 있다. 2차전지 소재 매출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2차전지와 관련한 소재·화학부문의 연구개발 투자는 이미 주력사업인 건장재사업 부문을 넘어섰다. 올 상반기 기준 소재사업군 연구개발비용은 4억6300만원으로, 건장재사업군의 3억2400만원에 비해 40% 가량 앞섰다.

동화기업 측은 “IT기기, 전동공구 등 중소형 2차전지 생산량과 전기차 등 대용량 2차전지 시장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관련 소재사업이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