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시티팀 = 최나래 기자]우리 몸은 공기 속을 날아다니는 수백 가지 미생물에 항상 노출되어 있다. 하지만 이들 미생물 때문에 병에 걸리는 경우는 드물다. 미생물이 체내에 들어오더라도 몇 시간 안에 이를 초토화시키는 시스템이 우리 몸에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바로 면역세포들이 이러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데, 면역세포는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우리 몸을 세균, 바이러스나 암세포로부터 지키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런 면역세포가 자기 몸에 면역반응을 일으켜서 발생되는 질병이 있는데 이를 바로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한다.루푸스는 이러한 자가면역질환의 한 종류로, 피부, 관절, 혈액, 신장 등 각 기관과 조직에 염증을 일으키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다. 특히 신장에 면역복합체가 침착하여 생기는 루푸스 신염은 단백뇨, 급·만성 신부전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루푸스 신염은 무증상성 배뇨이상, 단백뇨, 급성 및 만성 신부전 등으로 악화되기도 하고, 증상이 악화되면 혈액 투석을 받아야 하지만, 아직까지는 완치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주 치료제인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고용량 투약할 경우에는 골괴사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로서는 이러한 부작용의 두려움을 항상 안고 어쩔 수 없이 치료를 받아야 하는 난처한 입장에 있는 경우가 많다.이러한 두려움은 가임기 여성 환자가 많은 루푸스의 특성상 임신 출산에 대한 공포로 이어져, 루푸스 때문에 임신을 포기하는 안타까운 경우도 상당히 많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루푸스 라고 할지라도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통해서 호전될 수 있다.유창길한의원 유창길 원장은 “루푸스는 내부 장기를 침범하는 특징 때문에 늘 주의를 요한다. 그러나 지레 겁을 먹고 임신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과항된 면역력을 정상상태로 안정시키는 한약치료와 적절한 식이요법을 통해 루푸스 증상 자체도 호전될 수 있고 단백뇨도 정상범위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통상적으로 면역력을 강하게 하는 한약이 자가면역질환에 도움이 될까 궁금해 하는 경우도 많지만, 면역력을 강하게 하는 약 뿐만 아니라 항진된 면역기능을 정상으로 안정시키는 한의약 치료도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적절한 한의약적 치료를 통해 단백뇨가 호전되거나 루푸스와 관련된 C3, C4가 정상으로 회복되는 경우도 있다. 고등학생 때부터 루푸스가 발병하여 줄곧 양약으로 상태를 유지해왔던 A양은 대학에 들어와서 상태가 악화되면서 단백뇨가 심해진 상태였다. 단백뇨와 신염이 호전되는 데에 뾰족한 방법이 없어 고민하던 중에 한의학적 치료를 접하고 현재는 스테로이드 복용량을 많이 줄인 상태에서도 단백뇨가 거의 정상수준으로 회복되어 한시름 놓은 상황이다. 유창길 원장은 “루푸스로 인한 단백뇨의 경우에 신장의 기능을 회복시키면서 면역력을 정상 상태로 안정시키는 치료를 통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스테로이드나 기타 양약 치료에는 그 개념을 찾아보기 힘든 고유의 한의학적 치료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본다. 적절한 치료를 통해 루푸스 환자들이 건강을 회복하고 임신에 대한 두려움도 떨쳐내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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