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도스보카스 수주로 연내 목표치 달성 기대감 'UP'
연도별 수주잔고 6년래 최고치
연내 추가수주 달성시 주가 상승 포인트 생성될 듯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3분기 실적 호조에 더해 창사 이래 최대 수주 규모로 멕시코 도스보카스 수주에 성공하면서 4분기 실적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코로나19 판데믹 영향권이 지속되는 만큼 증권업계의 보수적 주가 전망이 유지되고 있으나, 연내 추가로 달성하는 해외 수주들이 주가 상승 포인트를 생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나온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달 30일 공시한 바에 따르면, 동사는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공장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해 4조1000억원 규모로 수주에 성공했다. 지난해부터 수행해 온 기본설계와 초기업무 규모까지 합치면 약 4조5000억원까지 규모가 확대돼 단일 프로젝트로는 삼성엔지니어링 창사 이래 최대 수주금액이다.
이번 수주로 삼성엔지니어링의 수주잔고도 2014년 이후 최대치인 약 16조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는 2019년 매출 6조4000억원 기준으로 약 2.5년치의 일감에 해당된다. 지난해 기록한 수주잔고 14조2000억원보다는 1조8000억원 증가한 규모다.
증권업계가 삼성엔지니어링의 상반기 누적 신규수주가 1조9160억원에 그치며 연간 목표치 10조5000억원의 18% 달성에 그쳤던 점을 지적했던 만큼, 이번 멕시코 수주는 연내 목표치 도달 가능성을 키운 호재로 분석된다.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해외 수주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전망도 나왔던 만큼 향후 주가 기대감도 키워볼 수 있게 됐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멕시코 도스보카스 외에도 연내 예정인 사우디 자푸라(13억달러), 말레이 사라왁(10억달러), UAE(45억달러) 등의 수주 추이가 중요할 것”이라며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프로젝트 위주로 발주가 재개되고 있고, 삼성엔지니어링의 메가 프로젝트는 국가 핵심사업에 해당돼 연내 발주 기대감이 무리수는 아니다”고 분석했다.
이번 수주 소식은 지난달 발표한 3분기 실적이 업계 컨센서스를 20% 이상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도 기록한 데 뒤이은 희소식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 3분기 매출 1조6031억원, 영업이익 100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0.3% 증가했다.
업계는 코로나19 글로벌 판데믹을 고려해 보수적인 주가 전망을 유지하면서도 남은 하반기 동안 해외 수주를 추가 달성할 경우에는 주가 상승도 기대해봄직 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팬더믹이 지속되고 있어 4분기 실적은 보수적으로 추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만큼 해외 수주가 주가 상승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연내 말레이시아 사라왁 EPC(설계·구매·시공) 전환 계약과 사우디 자푸라 가스전 수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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