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임성재(22 사진)가 ‘명인열전’ 마스터스에서 대기록에 도전한다. 1979년 퍼지 죌러(미국) 이후 41년 만에 마스터스 루키로 우승하는 것이다.임성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75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캐머런 스미스(호주), 에이브러험 엔서(멕시코)와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이뤘다. 선두 더스틴 존슨(미국)과는 4타 차다.임성재가 대기록을 달성하려면 존슨을 상대로 역전우승을 거둬야 한다. 세계랭킹 1위인 존슨은 무빙데이인 이날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아 7타를 줄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존슨은 마지막 날 토너먼트 레코드를 노린다. 조던 스피스(미국)가 2015년 우승했을 때 세운 마스터스 54홀 최소타 기록과 타이를 이룬 존슨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조던 스피스(미국)가 공동 보유중인 토너먼트 레코드(18언더파)를 깰 태세다.퍼지 죌러가 마스터스 루키로 우승을 차지했던 1979년은 임성재가 태어나기 18년 전이었다. 임성재가 우승하면 마스터스 한국인 최고 성적인 최경주(50)의 2004년 3위를 넘어서게 되며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를 꺾고 우승한 양용은(47)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아시아 메이저 챔피언에 오르게 된다.임성재는 마스터스 개막을 앞두고 “한국인으로 마스터스에 나가 경쟁하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첫 출전이라 긴장감도 있지만 이를 극복하고 내 경기를 해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미 120%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저스틴 토마스(미국)는 임성재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토마스는 “임성재에 대해 단지 인상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그를 과소평가 하는 것”이라며 “그는 높게 쳐서 스핀을 걸줄 알고 맞바람 속에서 낮게 쳐서 거리를 맞춘다. 그리고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또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자유자재로 샷을 날린다”고 평가했다. 토마스는 이날 1타를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단독 6위에 자리했다.임성재는 최종라운드에서 선두인 존슨, 그리고 엔서와 함께 챔피언 조로 격돌한다. 임성재의 당초 목표는 소박했다. “첫번째 목표는 컷 통과, 그리고 두 번째 목표는 톱15 내지 톱20 진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임성재는 최종일 잃을 게 없는 루키 신분이다. 그의 창의력이 얼마나 빛을 발할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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