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초대형 국적 항공사가 탄생할 것이란 소식에 관련 주식들이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17일 오전 9시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9.03%(1060원) 오른 66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가격제한폭(+29.84%)까지 오른 5만570원에 장을 마친데 이어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대한항공도 같은 시간 전 거래일보다 2.22%(600원) 오른 2만7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도 12.53%(3000원) 오른 2만6950원 장을 마친데 이어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들 종목의 주가가 강세를 이어가는 것은 정부와 산은이 전날 두 항공사를 하나로 합친다는 발표한 영향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하면 보유자산이 40조원에 달하는 세계 10위권 초대형 글로벌 항공사로 거듭난다.
정부가 저비용항공사(LCC) 또한 통합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관련 종목 주가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계열사인 에어부산은 같은 시간 전 거래일보다 9.7%(485원) 오른 54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도 가격제한폭(+29.91%)까지 상승한 에어부산은 5000원대도 돌파한 상황이다.
대한항공 계열사인 진에어도 같은 시간 2.18%(250원) 오른 1만1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13.37%(1350원) 급등한데 이어 이날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업 인수합병(M&A)이 발표되면 피인수기업의 주가는 오르지만 인수기업은 비용 부담 등의 우려로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대한항공, 진에어 등도 급등세를 이어가는 것을 보면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국내 항공업 전반이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국내 유일의 대형항공사(FSC)가 될 전망”이라며 “중복 노선 정리를 통한 경쟁 완화에 따른 수혜가 합병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대효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높은 정비비 등이 빠르게 안정되며 체질 개선에 속도가 날 것”이라며 “다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차입금은 올 상반기 말 기준 각각 17조9000억원, 8조7000억원 수준으로 합병을 통한 수익성 개선 효과는 뚜렷해도 재무구조 재선은 지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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