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수험생의 두뇌활동에 도움을 주는 음식이 있을까. 전문가들은 “아이의 두뇌를 똑똑하게 만드는 음식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입을 모은다. 일명 ‘브레인푸드’다. 그렇다고 브레인푸드만 먹어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균형 잡힌 영향섭취는 불변의 진리다. 대학 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의 두뇌활동에 좋은 브레인푸드에 대해 살펴보자.

25일 서울시가 펴낸 ‘서울식품안전뉴스’에 따르면 수험생들은 수능을 앞두고 보양식을 먹기보다 평소 하던 식사를 그대로 하는 것이 좋다. 신경욱 인천 검단보건지소 임상영양사는 “보양식은 열량이 높은 음식이 많기 때문에 괜히 먹었다가 오히려 두뇌활동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두뇌활동에 도움이 되는 음식 1순위는 단연 ‘김치’다. 배추, 무, 마늘, 파, 고추 등으로 만들어진 김치에는 비타민군들이 풍부하다. 김치의 부재료인 젓갈이나 생선류는 질 좋은 단백질을 제공하고 칼슘을 공급해준다.

김치가 익으면서 생긴 유산균은 장내 나쁜 균이 자라는 것을 막아 암 등 질병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또 김치에는 활성아미노산이 풍부해 뇌기능촉진, 집중력향상, 정신안정 등 생리적 기능 조절을 돕는다. 긴장을 많이 하는 수험생은 시험 기간 및 수능 전에 잘 익은 김치를 평소처럼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계란’도 수험생의 두뇌활동에 도움을 준다. 계란은 철분, 엽산, 칼슘 등 거의 모든 영양소가 들어 있어 완전식품으로 불린다. 계란의 풍부한 단백질은 칼로리는 낮고 학습 능률을 돕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이 포함돼 있다.

특히 계란 노란자에 들어 있는 콜린은 두뇌 활동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콜린의 주성분은 두뇌 구성의 30%를 차지하는 레시틴이다. 레시틴은 두뇌 세포에 필요한 영양분을 흡수하고 불필요한 노폐물을 배출한다. 계란은 하루 1개 정도 섭취하는 게 적당하다.

등이 푸른 고등어는 DHA와 EPA를 많이 함유하고 있다. DHA는 머리를 좋아지게 하는 성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DHA와 EPA는 뇌세포를 성장ㆍ발달시키고 신경조직의 발육과 기능을 유지해준다. 건강한 수험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1주일에 2회 정도 고등어와 같은 등 푸른 생선을 먹는 게 좋다.

과일도 빼놓을 수 없다. 블루베리에는 뇌 신경세포에 영향을 주는 플라보노스, 안토시아닌 등이 함유돼 뇌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을 준다. 바나나는 뇌 신경세포 기능을 원활하게 돕는 비타민B6가 함유돼 있다.

바나나 한개당 비타민B6의 일일 섭취 권장량의 약 20%가 들어 있다. 신경욱 영양사는 “과일을 과다 섭취하면 중성지방으로 저장돼 고지혈증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바나나는 1일 1개 정도 먹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견과류도 두뇌활동에 좋은 영향을 준다. 호두에는 오메가3지방산과 수면을 조절하는 멜라토닌이 풍부하다. 땅콩과 아몬드에는 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E가 풍부해 활성산소로 인한 뇌 손상을 막아준다. 또 혈액이 두뇌로 잘 흘러가게 도와주고 뇌 신경을 안전시키는 효과도 있다. 하루 호두 1알 정도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수험생의 두뇌활동을 방해하는 식품도 있다. 인스턴트 식품이나 단 음식, 커피 등은 뇌세포의 신경작용을 교란시키고 신경 과민을 초래하는 등 뇌신경이 손상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