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기자]파인디앤씨가 대중화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UHD(초고해상도) TV 시장의 급성장 등으로 올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하는등 UHD TV시장 확대의 최대 수혜를 누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파인디앤씨가 삼성 UHD TV의 유럽시장 돌풍 속에서 삼성전자의 UHD TV에 들어가는 BOTTOM-CHASSIS를 전량 납품하는 해외자회사 슬로바키아공장이 누리는 매출 수혜 덕택에 호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 하반기 호실적 기대감의 가장 큰 이유는 삼성전자 UHD TV의 유럽시장 석권에 따른 판매 호조가 하반기에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 삼성전자의 ‘커브드 UHD TV(UE55HU8500)’는 영국소비자연맹지 ‘위치(Which)’의 제품평가에서 24개 제조사의 676개 모델 가운데 ‘지금까지 테스트한 제품 중 최고’라는 호평과 더불어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삼성 TV는 상위 22위 모델 중 20개를 석권했다.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유럽 UHD TV 시장에서 62.9%(매출 기준)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차지, 시장을 주도함은 물론 선도 브랜드로서의 위치를 더욱 굳건히 하고 있다.

게다가 물량이나 매출 면에서 통상적으로 9~11월 TV 성수기가 들어 있고, 사이즈가 커질수록 마진율이 높은 파인디앤씨로서는 고인치 제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 이익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UHD TV용 부품 단가는 기존 풀HD 보다 약 4배 이상 높기 때문에 UHD TV용 제품 비중이 늘어날수록 관련 기업들의 수익성도 개선되는 것이다.

파인디앤씨는 올해 2분기에 매출액 577억원, 영업이익 54억원의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을 달성했다.

한편, UHD TV 판매가격이 점차 낮아지면서 대중화 시대가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고, TV 사이즈의 대형화가 추세로 굳어진 만큼, 파인디앤씨의 실적 호조는 올해 반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년 이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분석돼 주목을 끌고 있다.

세계 최대 인터넷쇼핑몰인 아마존닷컴에 따르면 삼성·LG·소니·비지오의 55인치 4K(UHD) TV가격은 1400~1997달러로 1000달러대로 낮아졌다. 올해 나온 UHD TV의 평균 크기는 50.8인치로 일반 TV 보다 11인치나 더 커지는 등 대화면이 주류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가 내놓은 수정 전망치에 따르면 UHD TV 수요는 올해 1268만대에서 2015년 2990만대로 135% 증가한다. 2018년 평판 TV 시장 전체 규모는 2억5264만대에 달하며 이 가운데 UHD TV가 7382만8000대로 29.2%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TV 3대 가운데 거의 한 대가 UHD TV라는 얘기다. 전체 TV 시장이 올해부터 2018년 사이에 13.4% 성장하는 반면, UHD TV 시장은 같은 기간 482.2% 성장한다. 성장률을 비교하면 36배 차이다.

올해 2분기 기준으로 세계 UHD TV 시장 점유율은 삼성이 43.3%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2위는 LG전자(11.8%)이다. 국내 두 업체가 50% 넘는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3∼5위는 소니(10.0%), 하이센스(6.9%), 스카이워스(6.6%)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