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종교의 자유 양도할 수 없는 권리”
오브라이언 “핵 확산, 김정은에 위험한 모험”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임기 막판까지 대북압박의 고삐를 놓지 않고있다. 미 국무부는 7일(현지시간) 북한을 19년째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했고,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의 핵확산은 ‘레드라인’을 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먼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종교의 자유는 양도할 수 없는 권리이자 자유 사회가 번창하는 기반”이라며 북한을 비롯해 미얀마, 중국, 에리트레아, 이란,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9개국을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재지정하고 나이지리아를 새로이 추가한다고 밝혔다.
특별우려국으로 지정되면 미 정부 지원 제외 등 제재를 받을 수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의 임무는 절대 완료되지 않았다”며 “미국은 전세계에서 종교에 기인한 학대와 박해를 끝내고 모든 이들이 양심의 명령에 따라 살 권리를 보장하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공개된 해리 카지아니스 미 국익연구소 국장과의 대담에서 북한의 핵을 비롯한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탄도미사일이든 운반시스템이든, 최악의 경우 핵이나 생화학의 대량살상무기든 상당한 규모의 확산을 시작하면 미국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레드라인을 넘는 것이라는 걸 북한이 이해하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핵무기 관련 확산 영역에 발을 들이는 건 김정은에게 엄청나게 위험한 모험이 될 것”이라면서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지금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 “탄도미사일 확산 측면에서 실제적 우려를 갖고 있지만 대량살상무기 확산은 위기를 완전히 다른 수준으로 끌고 가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중국을 향해선 “유엔 회원국, 특히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으로서 의무를 완전히 다할 것을 촉구한다”며 대북제재 동참을 강조했다. 그는 다만 북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과 관련 “만약 대규모 확산이 있고 도움을 요청한다면 우리는 분명히 아주 심각하게 검토할 것”이라며 인도적 보건의료 지원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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