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상주박물관은 상주읍성(尙州邑城)에 주둔했던 일본 수비대(守備隊:일본 군대조직) 모습이 찍힌 사진엽서(사진) 10장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 사진들은 사진엽서에 인쇄된 것으로 상주에서 주둔한 일본 수비대의 훈련 모습 및 읍성 내의 주요 건물, 시장 등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는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던 것들로, 일제강점기 당시 상주지역의 상황을 엿볼 수 있는 자료다.
사진엽서는 모두 가로 14.1cm, 세로 9.1cm로, 전면의 각 사진 아래에는 사진 제목과 발행처가 표시돼 있다. 발행처는 10장의 사진이 모두 같고 하단부 좌측에 “星島寫眞館發行(성도사진관발행)”이라 표기돼 있다.
모두 같은 글자체로, 전각 또는 고무인 형태에 글자를 새겨 청색 계통의 잉크로 찍은 것으로 보인다.
사진에는 별도의 제목이 적혀있으며 2장의 사진(조선주차군사령관 순시 모습, 상주시장 광경)을 제외하고 모든 사진에는 “朝鮮慶尙北道尙州守備隊(豊橋步兵第十八聯隊派遣) : 조선경상북도상주수비대(토요하시 보병제18연대파견)”라 일괄 기록하고 그 옆에 사진의 제목을 표기했다.
사진 10장은 일본 군대의 행군 2장, 사격훈련 3장, 취사 및 놀이 모습 3장, 일본 수비대 사령관 순시 1장, 상주장날 모습 1장 등이다.
사진에는 태평루, 상산관, 진남루, 남문, 작청, 청유당 등의 모습이 있어 1910년대 상주읍성의 모습을 알 수 있는 귀한 자료라고 상주박물관은 설명했다.
김진형 상주박물관 학예팀장은 "이들 사진엽서는 2015년에 입수한 사진과는 달리 상주읍성 내 건물과 주둔 중인 일본 수비대의 활동 모습이 담겨 있다"며 "촬영 시기는 1912년 2월부터 1915년 1월 사이로 추정된다"고 했다.
윤호필 상주박물관장은 “상주읍성과 관련된 중요한 사진들이 계속 입수되고 있다”며 “이번에 확보한 사진들은 일제강점기 암울했던 지역 역사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귀한 자료다”고” 말했다.
사진은 내년 1월부터 상주박물관 홈페이지(www.sangju.go.kr/tour→관광명소→상주박물관)와 이뮤지엄(www.emuseum.go.kr)에서 볼 수 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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