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자산운용사 민원 대폭↑

은행도 대출, 펀드 관련 민원↑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대출이 증가하고, 사모펀드 사태가 연이어 터지면서 금융민원도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금융민원 접수건수는 6만8917건으로 전년 동기(6만1052건) 대비 12.9% 증가했다. 업권별로는 금융투자업이 80.5%(3162→5708건) 증가해 가장 증가율이 높았고 ▷은행 23.5%(7492→9254건) ▷생명보험 7.7%(1만5135→1만6302건) ▷손해보험 7.0%(2만2682→2만4271건) ▷중소서민 6.4%(1만2581→1만3382건) 순이었다.

전체 민원 중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순으로 보면 손해보험(35.2%), 생명보험(23.7%), 중소서민(19.4%), 은행(13.4%), 금융투자(8.3%) 순이다.

은행은 대출 관련 민원(2040→3323건)이 가장 많았다. 아파트 분양자들이 대출을 많이 받기 위해 아파트 시세 재감정을 요구하거나 중도금대출금리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는 민원이 많았다. 방카슈랑스 및 펀드 관련 민원(439→847건)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인터넷·폰뱅킹 민원은(870→642건) 감소했다.

금융투자업권에서는 증권사(1901→3659건), 투자자문사(797→1028건), 자산운용사(80→536건), 부동산신탁사(360→414건), 선물회사(24→71건) 등 모두 증가했다.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고가 잇따르면서 판매사를 대상으로 한 민원(64→961건)이 급증하고, WTI원유선물 연계상품 등 파생상품 관련 민원(36→192건)으로 늘었다.

손해보험사는 실손보험 민원이 증가하면서 보험금산정·지급 민원(9619→1만626건)이 늘었다. 계약성립·해지에 관한 민원(2196→2398건)과 면·부책결정 유형 민원(1206→1790건)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생명보험사는 보험모집에 관한 민원(6839→8602건)이 크게 늘어 전체 민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보험금 산정 및 지금에 관한 민원(2946→2832건)과 면·부책결정 유형 민원(1757→1834건)은 그 다음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중소서민금융사는 대부업자(2157→2533건)에 대한 민원이 채권 추심 관련해 크게 늘었다. 상호금융(1008→1315건) 역시 아파트 분양자들의 신협 대출금리 인하 요청으로 민원이 많이 접수됐다. 신용카드사(4641→4720건)와 신용정보회사(1851→1855건)에 대한 민원은 지난해와 비슷했다.

금감원은 “대출거래 및 채권추심 관련 민원은 사례를 통해 소비자 유의사항을 전파하는 한편, 금융애로 민원을 신속 처리할 방침이며, 사모펀드는 사후정산방식에 의한 분쟁조정을 추진하는 등 소비자피해 구제를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