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타나베 아야카가 대기 선수로 있다가 대회 하루 전날 출전하는 행운을 잡았다. [사진=USGA]
와타나베 아야카가 대기 선수로 있다가 대회 하루 전날 출전하는 행운을 잡았다. [사진=US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일본의 와타나베 아야카(27)가 11일 새벽(한국시간) 자정 20분부터 열리는 세계 최대 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 달러)에 최종 출전권을 얻었다. 와타나베는 대기 선수로 기다리고 있다가 미국 교포 안드레아 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대회를 기권하면서 현지시간 수요일 오전에 출전 소식을 전해들었다. 1라운드는 사이프러스 크릭 코스 10번 홀에서 11시32분에 이승연(22), 잉글랜드의 아마추어 에밀리 토이와 한 조로 출발한다. 와타나베는 지난 11월11일까지의 세계 골프랭킹 171위로 대기 선수 1번인 걸 알고도 미국행을 감행했다. 지난주 일요일에 현장에 도착해 연습라운드를 하면서 기회가 오기만을 바랐다. 와타나베는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4일간은 마냥 가슴 졸이면서 기다렸다”면서 “기회가 없으면 돌아와야 했는데 출전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고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2017년 컷탈락 이래 3년만의 4번째 출전한다. 2014년에 첫 출전 했을 때는 컷 탈락했고, 지난 2016년 캘리포니아 코르드발에서 열린 대회가 성적이 좋았다. 하지만 당시 US여자오픈은 그의 골프 인생에 큰 분기점이었다. 대회를 마치고 올림픽 일본 대표 선수를 결정하게 되었는데 마지막날 16번 홀까지는 공동 21위여서 출전할 수 있었다. 하지만 17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낸 데 이어 마지막 홀에서 공을 물에 빠뜨리면서 2타를 잃고 공동 38위로 마쳐 눈물을 흘렸다. 이에 따라 그는 세계 랭킹 포인트에서 오야마 시호에 한 점 차이로 밀리면서 리우 올림픽에 나가지 못했고, 그 때문인지 한동안 슬럼프로 고생했다. 올해는 지난 6월말 코로나19 이후에 열린 일본여자골프(JLPGA)투어 개막전인 어스몬다민컵에서 5년 만에 우승하면서 통산 4승을 달성했다. “지난 우승으로 세계 랭킹을 꽤나 올릴 수 있었다”면서 “올해는 여러 가지가 좋으니 이번 대회도 기대된다”면서 뒤늦게 찾아온 행운을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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